출처: 한국경제


각 장소에는 각각의 사연이 숨겨져있다.
남들에게는 세계 명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거리로 인식되겠지만, 나에게는 '성 요한 기사단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신문에서는 로마에서 새해 첫 세일이 시작되었다고 나온다.

저길 찾아보겠다고, 저녁에 사람들을 이끌고 갔던 생각을 하면 좀 웃기다.
산 안젤로 성당에서 지도를 보고 가기 시작해서,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다보면 나올 것 같았던, 콘도티 거리는 잘 안 나오고 있었다.

스페인 광장. 최종 목적지 되시겠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여서, 환한 곳을 찾으면 되었다. 낮은 분수와 광장 계단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면 거기는 어디인가??  
우리는 다른 길로 왔던 모양이다. 오른쪽 위에 사진을 보면, 가운데 거리가 아마도(기억이 가물가물...) 콘도티 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장 내려가서, 좀 헤매니까. 나오더군요.

빨간색 바탕의 변형십자가. 그러나, 이곳은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서 들어가질 못 했습니다.
임시정부 형태의 도시국가이기 때문일까요?

하여간, 로마의 밤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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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어디에서 읽어보니까, 로마 바티칸 광장 한 쪽에 진료소를 마련해서 활동을 한다고 하더군요.
다녀오고 나서 알고 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다시 로마에 가야할 이유가 생긴 거죠.ㅋ 이유야 만들기 나름....... ㅡ.ㅡ;

저번에 쿤다다님의 쿠폴라 이야기를 듣고서 또 하나를 추가했기에... 로마도 콕 찍어놓은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성 요한 기사단의 심볼로 사용되는 십자가에 들어간 이름, 몰타.. 기회가 닿으면 여기 콕~ ^^

이렇게 해서 업데이트를 하나봅니다. 11-8-2
2013-8-8 withblog 이벤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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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신년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지상에 나오곤 한다.

읽다보면 Y2K문제가 얌전하게 넘어갔나 싶었는데, 독일에서 2010년을 맞이해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각설하고, 니알 퍼거슨이라고 하는 하버드대 경제사학자의 미래예측을 읽어보았다.

여러가지를 써놓았는데,
앞으로 10년간 가장 역사적인 사건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한반도의 재통일(?)이라고 예측했다. 예측이 사실이 되면 좋겠다. 그려려면 준비를 해야지....

새로운 미래를 예측했는데, 1. 현재 진행형의 모습과 2. 예상치 못한 일들. 그리고 미국과 북한(이건 한국매체니까, 지역색을 가미해서 말을 했을 꺼라고 생각한다.)

첫째, 현재 진행형의 미래.
서방 금융 문제가 두바이, 그리스, 아일랜드 순으로 파급되어 지불불능상태가 되면, 미국과 서구의 경제성장은 느려지고,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내수를 바탕으로 성장세 유지. 미래에는 아시아가 올라서고, 서구는 미끄러지는(표현이 그렇다. 떨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식으로 세계가 이동할 것이고,

둘째, 예상치 못한 일들. 가장 우려한 일이 이스라엘의 이란공격이었다.
뭐, 세계적인 꼴통국가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이스라엘이 세계적인 우려를 받는다고 안 할 것은 아닐 테지만, 팔레스타인 봉쇄만 봐도, 충분히 공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교수도 그걸 가장 걱정하는 것 같고.
그럼 미국은? 내키지 않지만, 이스라엘을 지지할 수 밖에 없을 거란다. 흐음...
중동에서의 전쟁은 원유가격 폭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의 충돌은 중동에서 전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갑자기, 역사적으로 금융위기 이후에 벌어지는 지정학적 후폭풍에 대해 언급을 한다.
빚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싫던 좋던, 미국이 벌이고 있는 모든 일이 예전 영국 제국과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그럼 자기 확신이 없다는 것이란다.
미국 대중은 제국 식민전쟁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정당성을 찾기 힘들고, 지지 받는 것도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지지도가 낮은 일을 하니, 오바마 대통령도 어쩔 수 없이 절절 매는 것이다.

웃기는 이야기는 아프간 파병을 3만 증파하고, 18개월 후에 철수시기를 못 박았다고 하는데, 3만 배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정답은 기사 전문을 읽어보세요.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01/2010010100079.html?srchCol=news&srchUrl=news3

-이제 이야기가 우리 이야기로 넘어왔다.
북한, 이들이 어떻길래, 10년 동안 일어날 일 중에서 가장 역사적인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까?
교수는 북한은 인공적인 존재여서, 중국의 지원이 멈추면, 북한은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고 했다.
얌전하게 북한이 기능을 상실하면 좋을텐데, 과연??

그럼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강대국사이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버티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기에서는 우리도 한 표를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을테니까.

이 대담을 읽어보니, 이 새로운 10년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무궁무진한 사건, 사고들을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인 기초체력을 완성해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보면 변환기 때, 바른 기회를 가지는 자가 흐름을 잘 타는 것처럼, 우리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흐름을 타고 강국의 길을 밟아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벌써 1월도 9일이 지났네요. 연초는 참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이 글을 쓰면서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까? 고민을 좀 해보았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짧은 생각에 넣어야겠지만, 상무정신 카테고리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항상(常) 무(武)를 추구함에 있어서, 기본은 몸과 마음(정신)이라 생각하는 나는, 몸을 만드는 기본은 달리기라 생각한다. 마음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쩌면 올바른 힘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정립되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달리기를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고 손기정 선생님이기 때문에 달릴때면 항상 생각이 난다.
그러면 또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나는 생각이 있다. 힘이 없으면 당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100년전 일본에게 당했던 생각이 난다. 참 더러운 세상~ ㅡ.ㅡ;

달리기는 원래는 30세 이전에 풀코스 마라톤 뛰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친구와의 내기로 인해서, 몇 년을 댕겨서, 2001년 춘천 마라톤을 첫 풀코스로 기록하게 되었다(기록은 그냥 그냥했지만). 물론 급작스럽게 한 것은 아니고, 연습을 나름했다. 동네 한 바퀴, 코스 답사(춘천에서 공부했기에 가능했음), 마라톤 관련 책 구입, 독서 등등의 노력을 했다.
그 이후, 2002,2003년을 뛰고 난 이후에, 한동안 달리기를 못 했는데, 발바닥을 다쳐서였다. 신발을 잘못 신은 탓이 매우 컸다. 그리고 나서, 서울에서의 뜀박질은 멈췄다. 다른 운동은 하긴 했지만, 달리기는 거기서 멈춘 것이다. 하지만, 달리기에 대한 불씨는 가슴에서 불타고 있었던 것 같다.

2004년 신문을 읽다가, 손기정 사이버 기념관을 개관하기 위한 전시회(2004.7.29- 8.10)를 연다는 기사를 본 것이다.
http://news.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2004073070167&srchCol=news&srchUrl=news3

쉬는 날에 세종문화회관에 나갔다. 전시회를 보고서, 미약하지만, 후원회에 가입했다.


그리고 받은 가입증서와 기념북.


며칠 뒤인가? 아니면 오픈일인가에 맞춰서, 싸이트에 접속했더니, 후원인에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그런데, 이름은 맞되, 다른 정보는 틀려있었다. 뭐, 특별하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 수정요청은 하지 않았다. 문제가 되면 연락을 하겠지라고.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사이버 기념관을 만드는 것은 기념관을 만들기에는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원없이는 불가능한데, 그게 지금은 안 되기 때문에 일단 손기정 선생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 사이버 기념관이라도 세워야 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으로 기억이 난다.

동의를 해서, 가입을 했는데, 어느 순간 문득 들어가봤더니, 싸이트 폐쇄. 앗... 이게 무엇이냐... 약간의 배신감도 느꼈다. 대국민 사기극이냐..응!? 어디 외칠 곳이 있을까해서 있었는데, 며칠 전에 이번에는 정말로, 실물 기념관이 세워진다는 기사를 읽었다.

아마 그동안 수많은 노력을 해서 세워지는 것이겠다. 중구 만리동에 세워진다는데, 거기가 어딜까??
기사에 나와있는 바로는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양정고가 만리동에 있었던 것을 계기로, 기념공원이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념관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출처: 다음지도



서울역이 있는 곳이 중구다. 기억에는 거기에 병무청이 있었을 때, 신체검사를 하러갔었던 것 같은데, 대방동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 ㅎㅎ

중요한 것은, 계획은 구가 발표했는데, 시에서 설계비 2억을 지원받았고, 국가에 10억을 지원요청했다고 했다. 확정된 것은 설계비만 받은 거다. 국가에서 지원요청 거부시... 아 생각하기 싫다. 이번 기념관 건립도 물 건너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일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먼저 생색내기로 기사화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정말 암울했을 때,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던, 노장을 기념하는 기념관을 제대로 세워서,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해는 다시 10킬로라도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새해벽두부터 든다.
다시 한 번 뛰어보자 팔짝~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