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신문을 일본식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나갔었다. 그것도 세로로. 어느 순간인가, 가로 판형을 바뀌더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신문지면이 진행하게 되었다.

물론 신문을 한 번 훑어보는 것은 순서대로 한 번 쭉 넘겨보고, 관심있는 부분으로 옮겨간다.
중간에도 재미있는 것들도 있지만, 거의 끝부분에 있는 것들이 재미있는 것이 많다.
특히 독자 투고란에 있는 내용들이 재미있고, 느끼는 점도 많다. 아마 삶의 다양한 기록이지 않나 싶다.

어제 신문에 나와있는 에세이를 봤다. 제목은 '내 인생을 바꾼 남매'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03/2010020301907.html?srchCol=news&srchUrl=news1

조선일보 2010년 2월 4일 에세이


30여년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일어난 일을 썼다. 지금으로부터 60년전 헤어진 남매의 상봉기를.
1950년에 10살, 7살이었던 그 분들은 지금은 70세, 67세쯤 되셨겠다. 이 이야기를 읽어보셨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그때그때마다 같은 상황을 가지고도 느끼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아마도 글쓰신 분은 이 장면을 보고, 그 울림을 여태까지 간직하신 것 같다. 그 감동을 본업인 드라마에 쏟아넣은 것 같고.

글을 읽으면서, 남매간의 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떴다. 문제가 많은 것을 지적할수록 관련된 사람이 많아서, 클릭을 많이할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20416284821620&type=1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 정식서비스 개통식이었다.

상담전화번호: 1372
참여하는 곳: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8개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16개 지자체
시범서비스 기간: 2010년 1월 4일 - 29일

특히 8개 소비자단체의 상담원 150여명이 교대로 상담에 참여, 전체 전화상담의 70% 정도를 담당함에 따라 시스템 구축시 목표로 한 80% 이상의 응답율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위 기사처럼, 80% 정도의 응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한다.
안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첫 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으니까. 개선되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텔레비젼 앞에 앉았습니다.
드라마 산부인과 때문이었습니다.
어제는 문노공이 분노공으로 변한 모습에 반해서 들어왔는데, 오늘은 소아과과장님께서 빛을 발하시는군요.

"선생님 뛰지 마세요."
이 대사가 나왔을 때, 순간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다음 대사는 뭘까?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여긴 병원이쟎아요" 혹은 "환자가 놀라쟎아요" 정도 였다.

그러나, 정작 대사는 "임신 초기 쟎아요"

허거걱.... 그랬다. 어저께 엘레베이터 안에서, 음식을 서로 나누었던 사이였던 것이었다.

오늘 2회를 보면서, 진료부원장-산과과장-소아과과장, 삼각관계가 드라마를 흔들 것 같다.

몇 부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긴장감과 속도를 가지고 나간다면, 드라마 '산부인과'의 성공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선생님 뛰지 마세요"
"먼지 나쟎아요" ^^;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