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달에 랭귀지 타운이라는 사이트에서 생일 쿠폰을 받은 달리기는 고민에 빠졌다. 아.. 3개월 코스의 패키지를 수강할 것이냐 말 것이냐..
To Be or Not To Be............ 뭐 이런 심각한 고민은 아니었지만.....
그냥 저냥 고민을 하다가 달을 넘겼다.

사실, 사이트에 가입을 하지 않았으면, 이런 쿠폰도 오지 않았을 꺼니까.. 고민은 그 전부터 했다고 해도 되겠다.

사실 요즘은 외국어를 쓸 일이 별로 없다. 여기서 쓴다는 것은 말하기다. 읽기는 가끔이기는 하지만, 영어는 읽고 있다.
예전보다는 훨씬 많이 줄었지만. 예전 몇 년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ㅎㅎ

이태리, 사실 운명의 책, 전쟁 삼 부작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저 아름다운 나라로 남았을 이태리.
그러나, 정말 책의 힘은 놀라웠다. 여태까지 알지 못 했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으니 말이다.

전쟁 1(콘스탄티노플함락)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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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2(로도스섬공방전) 상세보기

전쟁 3(레판토해전) 상세보기

내가 알고 있던 유럽이라 함은 북서부 유럽, 영국, 프랑스, 독일 정도였나보다. 먼 나라 이웃 나라를 읽었는데도 말이다.
그런 내가 지중해 세계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다. 사실 성요한 기사단이 활동했던 무대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관심은 그것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에 대한 것들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더 찾다보니, 세 도시 이야기까지..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이 세 도시에 대한 사랑까지.. 정말 끝이 없다..
주홍빛 베네치아(시오노 나나미의 세 도시 이야기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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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피렌체(시오노 나나미의 세 도시 이야기 2) 상세보기

황금빛 로마(시오노 나나미의 세 도시 이야기 3) 상세보기

더 보려면, 시오노 나나미 작가  책들을 모두 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결국은 언어 공부라는 방식으로 표출되었지만...

한편 생각해 보면, 인터넷의 바다에서 찾아보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또다른 맛이 있을 것 같아서,
직접 해보기로 했다.

랭귀지타운 수강신청 화면


과정을 3개 과정, 입문, 문법, 회화........ 기간은 6개월 과정.
잘 하면 어느 정도의 이태리어는 할 거라고 생각.

정말 잘 되야 될 텐데.... ㅎㅎㅎㅎ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낮에 이어서, 저녁에 무슨 일을 했는가를 보면... 놀았군요. ㅎㅎㅎ
달리기는 발바닥을 다친 이후로, 몸을 사려서, 달리기를 안 하고 살았는데요. 검도는 다시 시작했습니다. 뭐, 그렇게 빡시게 하지는 않았지만요.

이 날은 도장 자체 대회인, 동서대항전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십시일반 또는 개인 협찬(정말 협찬일까?? 응?)으로 마련된 상품을 걸고, 수련시간대별로 팀을 짜서, 대회를 치렸습니다.
새벽팀, 7시팀, 8시30분팀, 열외 용병팀, 이렇게 4개 팀이 정말 재미있게 승부를 겨뤘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도 그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비록 잘은 못 해도....

상대에게 머리를 맞고 난 후의 모습으로 생각됩니다. 머리를 만지고 있죠?? 어윽...

보는 쪽, 왼편이 뛰어들어 오면서, 머리를 치는데, 오른편 사람이 머리를 피하면서, 손목을 치고 있네요.
사진이 꽤 여러 장 있는데, 이게 인상적이네요.



격렬했던 전투가 끝나고 난 뒤, 순위대로 상품을 받아갑니다.

상품과 1등 주장의 선택의 손가락


늦은 밤, 뒤풀이를 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시합과 뒤풀이는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쉴 시간없이 달려왔네요.


사진이 정말 기가 막히게 흔들렸습니다. 올리기에는 부적절한 사진이나, 사람 구분하기도 힘들겠고, 그냥 올립니다.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어느 날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기록이었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아마 2006년 9월 28일은 폐쇄되는 남산 식물원과 동물원을 보기 위해 나섰던 것 같다.
사진의 시작이 동,식물원 폐쇄를 알리는 것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당시 남산의 생태계와 서울 성곽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행된 것으로 기억이 된다.
이것을 보신 우리 부모님은 "예전에는 저기로 데이트, 소풍을 많이 갔다."였다.
가보지 않았던 곳인데. 갑자기 궁금했다. 과연 어떤 곳이길래, 사람들은 저곳으로 소풍과 데이트를 갔을까?

쉬는 날, 카메라를 메고, 무작정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남산, 서울 어느 곳에서나 보일까?? 내일 나가서 한 번 봐야겠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언덕길을 올라가니, 동물들을 가둬놓은 사육관이 보인다.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에 비교하면 정말 열악했다. 시설이... 동물은 폐쇄를 앞두고 다른 곳으로 옮겼나보다. 몇 마리 없었다.

얘네들은 어디로 가길래, 폐쇄 며칠 전까지 여기에 있는 걸까??

더 올라가보니, 주차장으로 보이는 공터가 나오고,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나왔다.
기념관 앞에는 정말 큰 돌들로, 안중근 의사가 발표한 내용과 유언, 동상들이 서 있었다.
기념관에 들어갈 생각을 안 했다. 혼자 들어가기가 좀 뻘줌했을 뿐 아니라.. 오늘의 목적지는 동,식물원이었기에.... 지금에 와서는 그때 들어가 볼 껄 하는 생각이다.



더 올라가면 분수가 나오고, 식물원으로 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폐쇄을 앞두고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고 했다. 식물원의 유리는 먼지가 많이 끼어있었고, 시설은 많이 노후화되어있었다.


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남산을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참 남산에는 숨어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동상들이 꽤나 많았는데, 지금 한창 드라마에서 활약중이신, 김유신 장군상도 남산자락에 있었다. 그런데, 사진이 없다!!
안 찍었나보다.

대한민국 최초 부통령 성재 이시영 선생님 동상과 김구 선생님의 동상을 사진에 담았다.
아마 기억에 그랜드 힐튼 호텔쪽으로 내려가다가 계단을 내려가면 김유신 장군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이건 부정확...

숭례문에 도착합니다. 이 앞에도 포스팅을 했었죠.
그 때까지만 해도, 이 문이 불 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시간이 맞았는지,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더군요. 구경하고 사진찍고, 숭례문도 걸어서 통과해 주시고...
이 때가 마지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흑...


여기서 끝난 줄 알았는데.....
또 걸어갔더군요. 시청을 지나서, 청계천 광장까지.
거기서 소라모양의 조형물을 찍은 것으로 기록이 끝나있더군요. 여기까지가 낮의 기록이네요.
'그럼, 밤의 기록이 있는가?? '라고 질문하실 수 있겠네요.
네.... 있습니다. 저, 그날 살과 뼈가 불타는 낮과 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사진이 그렇게 말을 해주는데요.ㅋㅋ
저녁 편은 다음 번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사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사진 뒤쪽으로 무슨 무대 준비가 한창이네요. 이건 기억이 정말 나지 않아요.. ^^;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