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을 찾아 헤매지 말라. 그보다는 항상 모든 것 속에서 만족을 발견하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너의 일이 바쁘더라도 마음이 자유롭다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너에게 만족을 줄 것이고, 네가 듣는 모든 이야기 속에서 흥미롭고 즐거운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네가 인생의 목적을 만족에 둔다면, 아무리 재미있는 장면을 만나도 결코 진심으로 웃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존 러스킨-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살면서 여러 번 들을 수 있는 '파랑새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파랑새'을 찾아 길을 나섰지만, 결국은 자기 집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기억이 나는데, 만족도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이다.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생이 즐거울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느껴진다.

4월 4일, 처제의 결혼식이 있어, 전라도 광주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갈 때는 3시간 밖에 안 걸렸는데, 올 때는 5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초반에는 농구가 TV에 나와서 취침을, 후반에는 야구가 나와서 즐겁게 올 수 있었다. 기술의 발달이 이렇게 즐거움을 주니 너무 행복했다. 예전같았으면, 차 안에서 안절부절 했을 것 같다.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인생은 끝없는 기쁨이어야 하며, 또 기쁨일 수 있다.  - 똘스또이?-
작자가 안 써있는 것으로 보아, 무명씨 아니면 똘스또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생은 항상 행복할 수는 없지만, 자기 스스로 기뻐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4월 3일 토요일은 부활 성야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 전날이다. 똘스또이가 이 글을 쓸 때도, 부활시기였을까? 유독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천둥소리가 들릴 때는 이미 방전된 뒤이므로 생명의 위험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무서워한다. 죽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육체의 죽음은 육체를 멸하는 것일 뿐, 정신을 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역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진정 지혜로운 자는 자신 속의 그 공포감을 극복하고, 생명은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에 있다는 것을 안다. 이에 반해 어리석은 자는,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이 끝난다고 여기고, 결코 생명의 위험이 없는데도 천둥이 무서워 달아나 숨는 사람처럼, 죽음을 두려워하며 죽음에서 달아나려고 한다.

정말 여러 번 읽어보아도, 육체의 죽음은 정신을 멸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자세를 가다듬게 되는 것 같았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눈에 띄지 않는 일상의 의무를 겸허한 마음과 높은 도덕심으로 쉬지 않고 실천하면, 그 사람의 성격을 공고히 하여, 어지러운 세상 속에 있든, 단두대 위에 있든, 의연하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 에머슨 -


이 글을 읽고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생각났고, 얼마전 바다에서 산화하신 고 한주호 준위님이 생각났습니다.
두 분 모두 확고한 사상을 가지고, 조국을 위해 일하신 것.
겸허한 마음과 높은 도덕심으로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나라를 위해 몸바치신 고귀한 영혼을 떠올려봅니다.
이 두 분 모두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온 몸으로 나라를 지탱해주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두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