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면 살수록 내 앞에는 할 일이 더욱 더 많아진다. 우리는 중대한 시기에 살고 있다. 일찍이 사람들 앞에 이처럼 해야 할 일이 많았던 적이 없었다. 현대는 좋은 의미에서의 혁명의 시대, 물질적인 의미가 아닌 정신적인 의미에서의 혁명의 시대이다. 숭고한 사회체제의 이념, 숭고한 인간성의 이념이 창조되고 있다. 우리는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지만, 믿음을 가지고 씨를 뿌리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채닝-

누구에게나 현재 살고 있는 시간이 항상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 같다. 위 글을 쓴 사람도 그당시에 느끼기에 할 일 많았던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비교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기술 혁명의 시대를 맞이해서, 정보, 생산, 정신적인 변혁은 우리를 더욱 더 바쁘게 만들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시간이 지나가면, 미래의 시각으로 보면, 한가한 날들이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말이다.

'죽기 전에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노인의 말을 마지막 문장에서 더욱 확실하게 새겨넣을 수 있었다.
<우리는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지만, 믿음을 가지고 씨를 뿌리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어제의 씨앗이 꽃을 핀 것이고, 오늘의 씨앗은 내일 꽃이 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 우리는 묵묵히 자신 일을 해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유지하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ㅋ

목적지가 멀면 멀수록 더욱 더 전진해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쉬지도 말고 전진하라. - 마치니-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를 때, 전진하기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위 문장과 결합하면, 목적지가 있다면 더욱 더 확실한 목적지가 있어, 가기 편할 것이고, 혹 불확실하더라도, 내일이 있기에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인 것 같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입장은, 학자가 자신의 학문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방에 들어간 어린아이와 같다. 어린아이는 그 얘기의 시작을 듣지 못했고 또 얘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나간다. 그는 무엇인가 듣기는 듣지만 들은 것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신의 위대한 말은 우리가 공부를 시작한 것보다 몇 십 세기나 전에 시작되었고, 우리가 죽은 뒤에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신의 말의 극히 일부를 들을 뿐이며, 게다가 자기가 들은 것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 한다. 그러나 비록 조금이지만, 또 지극히 막연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무엇이 위대한 것이고 무엇이 존엄한 것인지는 이해할 수 있다.
- 데이비드 토머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몇 줄의 말로, 재미있게 표현을 하다니. ㅎㅎ
정말 이야기의 시작을 듣지도 못 했고,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 하고 나가는 것까지. 예나 지금이나 인류의 습관은 쉽게 변하지 못 하나보다.

무언가 듣기는 하지만 들은 것을 이해하지 못 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고.. 이건 여행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것인듯...

우리 생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되어, 우리 생이 끝난 뒤에도 계속될 이야기... 그것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나아진다면, 그것으로 신은 만족하실 듯합니다.


진정으로 신을 사랑하는 자는, 신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안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신을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스피노자-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인류 역사상에 전쟁이 없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그에 따라, 각 시대마다 전쟁에 대한 생각이 있었나보다.
요즘 전쟁에 대한 생각은 마치, '전자오락과 같다'가 아닐까? 실시간으로 전장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것은 1990년대 걸프전부터 시작되었다. 그 때는 고등학생이어서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실상 그때까지 대규모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월남전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분쟁은 있다고는 하지만. 기억이 없다.

전쟁은 명분이 중요하다. 이 명분이 어떤가에 따라 여러 나라가 인정하고 도와주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반대하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살인이라는 범죄행위를 '전쟁'이라고 부르기만 하면, 살인이 살인이 아니게 되고, 범죄가 범죄가 아니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윗 글을 읽어보니, 1-2명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수 천-수 만명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상황이 같은 행위를 어떻게 보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전쟁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방인에 대한 전쟁은 신성하다는 말은 거짓이다. 대지가 피를 원하고 있다고 하는 말도 말짱한 거짓이다. 대지는 하늘을 향해 하천에 댈 물을 구하고, 하늘의 구름에서 맑은 이슬을 내려줄 것을 구하지, 피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은 신에 의해, 심지어는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저주받고 있는 행위이다.
                                                                                                                       -알프렛 드 비니-

이방인.... 누구의 이방인인가?
서로가 서로의 이방인이지 않는가??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분쟁은 신에 의해서,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의해 저주받고 있는 행위인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평화로운 세상.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