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토요일은 부활 성야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 전날이다. 똘스또이가 이 글을 쓸 때도, 부활시기였을까? 유독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천둥소리가 들릴 때는 이미 방전된 뒤이므로 생명의 위험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무서워한다. 죽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육체의 죽음은 육체를 멸하는 것일 뿐, 정신을 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역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진정 지혜로운 자는 자신 속의 그 공포감을 극복하고, 생명은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에 있다는 것을 안다. 이에 반해 어리석은 자는,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이 끝난다고 여기고, 결코 생명의 위험이 없는데도 천둥이 무서워 달아나 숨는 사람처럼, 죽음을 두려워하며 죽음에서 달아나려고 한다.

정말 여러 번 읽어보아도, 육체의 죽음은 정신을 멸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자세를 가다듬게 되는 것 같았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