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스또이 할아버지가 이 글을 언제 읽고, 언제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와닿는 문구들이 많이 있다.

오늘 날에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머지않아 그 학문들 중에서 가장 유익한 것의 극히 일부분조차 진정한 내 것으로 하기에는, 우리의 능력은 너무도 부족하고 우리의 인생 또한 너무도 짧은 것이 되고 말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학문이 우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기껏 그것을 받아들여도 결국 그 중의 대부분은 무용지물로 버려지고 만다. 따라서 그런 무용지물은 처음부터 아예 구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도 많다.                                                 -칸트-

4월 1일에는 학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늘날처럼 지나치게 새로운 읽을거리가 넘치고, 우리가 채 소화할 수 없는 정보들이 앞 다투어 경쟁하는 세상에서는, 보통 우리의 기억력이 우리의 감정과 기호의 주인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우리의 감정에 그 원초적인 순수함을 되찾아주고, 남의 사상과 견해의 쓰레기더미에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스스로 느끼고 말하기 위해, 나아가서 언젠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많은 정신적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리히텐베르크-

그 당시 기준으로도 항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옴을 느끼면서,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못 함을 인지하면서, 후학들에게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말하고 싶었나보다.

요즘같이 정말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옛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합니다. 방금 전에도 스마트갭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 많은 정보가 사람을 '스마트'하게만 만들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