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3시 30분, 남아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한 판이 벌어졌다.
오늘 07시 00분, 서울의 어느 한 초등학교에서는 나의 이름을 불렀을 것이다.

여태까지 살면서, 의도적으로 교육같은 것을 빠져본 적이 없는데,
참 황당하게도 어저께 저녁에 집으로 교육통지서를 전달됐다. 정말 비상소집통지서다. 정말 빨리 전달 해주었다. 이건 정말...
뭐, 계획 세울 때, 월드컵이 이렇게 계획되리라고 생각지도 않았겠지만, 시간은 축구시합과는 비켜갔지만, 내 선택은 당장 전화질이다.

상황실에 전화를 걸었다.

"오늘 통지서 받았는데, 이거 내일 꼭 가야 하나요?"

담당 직원 왈,

"그런 전화가 몇 통이 와서, 담당직원 퇴근하면서, 추가 교육일을 알려주었습니다."

나보다 먼저 선수(先手)를 친 선수들이 있었다.
그래, 추가 교육도 있는데, 민방위 5년 차 아저씨의 한 번의 일탈이야..

그래서, 오늘 새벽 4시. 기상.
와이프가 깨웠지만, 무거운 눈은 뜨지 못 하고, 꿈속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우리를 3:6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을 보고서, 깜짝 놀라 일어났다.

앗!! 이것은 무슨 상황? 일어나보니, 그건 꿈이야~ 꿈이야~

텔레비젼을 켜보니, 0:1로 뒤지고 있었고, 조금 있다가, 동점, 역전, 그리고 동점을 이루는 상황을 보면서, 16강 진출 확정을 봤다. 그 이후는 다시 침대로.

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은 참 밝은 햇살을 비추고 있었다. 뭐, 졌어도 밝은 햇살은 내리쨌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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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콘스탄티노플, 현재 이스탄불의 옛 이름.
난 이 도시를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그 이전에도 알 수 있었을텐데, 관심이 없으면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나보다. 한 예로, 한 개그맨이 걸어서 아시아를 횡단하고, 걸어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시도를 한다고 했었는데, 그곳이 바로 '보스포루스(Bosporus) 해협'이었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되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가 쓴 전쟁 3부작 중 1편인 '콘스탄티노플 함락' 을 읽었다.
방에서 딩굴딩굴 구르다가, 발견한 책. '한 번 읽어볼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책의 첫 장부터 콘스탄티노플의 역사가 나왔다. 마치 녹아들어가듯이 빠져들어갔다.

그리고 2편인 로도스섬 공방전, 3편 레판토 해전은 달리기를 그동안 알지 못 했던 지중해 세계로 이끌었다. 언제 한 번 가보리라... 결국 2006년도 다녀와서, 2009년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려고 한다.

요즘 터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선을 보내다가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서 공격을 받아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랍계 국가에서 정교분리 원칙에 의거해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었던 터키가 이 사건을 계기로 반이스라엘로 변하고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오늘 신문에서는 이스라엘에서 해상봉쇄는 지속하나, 육상봉쇄는 부분적으로 푼다고 나왔는데, 이집트가 육상로를 연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이스탄불이라는 단어가 신문에서 읽혔다.
기사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1/2010061100102.html
기사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7/2010061700100.html

이스탄불 저널이라 2편의 기사로 나왔는데, 과거 수도를 모스크바로 둬서, 같이 유라시아대륙에 얹혀있던 소련연방은 유럽에 속했다고 했는데, 터키는 끈질긴 EU가입 시도를 했으나, 이제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 그래서, 공사방향도 모두 유럽쪽에서 아시아쪽으로 뻗어나오고 있다.

해저 철도: 2013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중
해저 터널(도로용): 건설 추진중
보스포루스 제3 대교: 10년 5월, 건설계획 확정

모두 유럽에서 아시아쪽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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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은

서기 330년 5월 1일을 기점으로 보스포루스 해협 연안의 비잔티움은 창립자인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이름을 따서, '콘스탄티누스의 도시'라는 뜻인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불리게 된다고 한다. 동로마제국(비잔틴 제국), 그리스어를 공용어로 하는 로마제국 1123년 간의 수도가 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은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플은 투르크 제국에 함락되었다.'로 마무리 된다.

이 책(시리즈)를 읽고, 언제간 가보겠다고 결심을 하고, 떠난 여행이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배가본드라는 만화책에선 본 우는 장면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는 기억에 있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슷한 장면을 찾았다.


나중에 인터뷰한 결과, 강한 상대와 싸울 수 있어서 좋아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는데,
승부사들은 강한 상대와 만나 싸우는 것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일까?
FIFA 랭킹 1위와 붙어서 전혀 기죽지 않고, 싸운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렇다. 아직 대한민국의 16강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북한도 역시 졌어도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해야만 16강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두 개 팀 응원한다. 화이팅~

이제 1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 한 민 국~~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