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구마구 달렸다.
노는 날은 계획성있게....

아침 계획은 이렇다.
일단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간다. 소요시간은 예상할 수 없음. 왜냐하면 전시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인파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단, 간송미술관에서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서, 점심을 할 지, 시립미술관으로 갈 지를 결정하기고 함.

결론:
1. 간송미술관: 9시 50분 도착.
예상외로 대기 인원이 많지 않아서,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습을 해가서 그런지 그림에 대한 이해가 빨랐죠. 몇몇 작품은 정말 설명이 나온 그대로 선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2010/05/26 - [전시회소식-갈 수 있을까??] - '조선 망국 100주년 추념전' 간송미술관, 2010년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제목: 조선 망국 백주년 추념 회화전


시계를 보니, 10시 30분 정도 되었더군요.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시립미술관으로 곧장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시립미술관에서는 4월 30일부터 8월 22까지 신의 손 로뎅展을 하고 있습니다. 신의 손이라고 하니, 우리 축구대표팀과 같이 B조에 속해있는 아르헨티나 감독 마라도나가 생각이 나네요.


2. 시립미술관: 11시쯤 도착.
이상하게 시립미술관도 한산.. 이 정도 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버글버글해야 정상일텐데. 날이 너무 좋아서들 밖으로 놀러나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가했습니다.
2, 3층 전시공간을 헤치고 나오니, 1시쯤 됐나?

점심은 우연히 알게된 현대카드 club service 중 현재 하고 이벤트 중인 고메위크(Gourmet Week)를 이용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집에서 장소는 물색. 참 신기한 것은 이 카드를 10년 넘게 쓰면서도 이런 서비스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같이오는 브로셔 같은 것을 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정보를 모두 받아들이지는 못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50%이라는 혜택을 받으면서, 평소에는 가기 힘든(이라고 쓰고, 못 가는 가격대라고 읽는) 곳을 가보는 기회를 가져봤다.

3. 점심을 한남동에 있는 La Cucina라는 곳에서..
런치 세트 메뉴를.

4. 결정적인 실수는 시간을 잘못 안 2010 비치발리볼.
2010/05/27 - [신문에서 읽고나서] - 비치발리볼 서울오픈 2010년 5월 25일(화)-30일(일)

신문에서 비치발리볼이 30일날 결승전을 한다고 봤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가보기로 하고, 전시회, 점심을 끝냈는데.. 오~ 이게 왠일 예상보다 전개가 빨리 되다보니, 한강에 가면 볼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도착을 해보니, 3시인데,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내년 이쯤에 다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응? 이게 무슨 말이지? 3시 시작 아니었나? 두둥... 13시 시작, 15시 종료. 아... 앞에 '1'자를 빼고 봤던 것이다.
늦게 왔네. ㅎㅎㅎ (위 글에 다시 가서  살펴보니, 분명 결승전은 15시에 시작된다고 써있었는데.)
덕분에 한강시민공원도 걸어보고, 이렇게 일요일 하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일요일은 정말 신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치발리볼 결승전도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화창한 날씨에 여유롭게 돌아다니니 참 좋더군요.

이번 주 일요일6월 6일은 현충일 이더군요.
경건하게 보낼 준비를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하는 기록전시회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항상 전시 마지막 날에 가게 되네요. 이건 좀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거라.. 사람이 많을 껄로 예상이 되네요.
2010 국제 기록문화전시회(International Archival Culture Exhibition 2010 KOREA, IACE 2010)
홈페이지: www.iace.or.kr

어느덧, 일주일이 훌쩍 가버린 듯한 느낌이네요.
중간에 쉬는 날이 하루 끼어있어서 그런가? 실상 달리기는 쉬는 날이 아니었지만, 느낌은 그렇네요.
토요일 새벽입니다. 토요일, 일요일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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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