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3시 30분, 남아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한 판이 벌어졌다.
오늘 07시 00분, 서울의 어느 한 초등학교에서는 나의 이름을 불렀을 것이다.

여태까지 살면서, 의도적으로 교육같은 것을 빠져본 적이 없는데,
참 황당하게도 어저께 저녁에 집으로 교육통지서를 전달됐다. 정말 비상소집통지서다. 정말 빨리 전달 해주었다. 이건 정말...
뭐, 계획 세울 때, 월드컵이 이렇게 계획되리라고 생각지도 않았겠지만, 시간은 축구시합과는 비켜갔지만, 내 선택은 당장 전화질이다.

상황실에 전화를 걸었다.

"오늘 통지서 받았는데, 이거 내일 꼭 가야 하나요?"

담당 직원 왈,

"그런 전화가 몇 통이 와서, 담당직원 퇴근하면서, 추가 교육일을 알려주었습니다."

나보다 먼저 선수(先手)를 친 선수들이 있었다.
그래, 추가 교육도 있는데, 민방위 5년 차 아저씨의 한 번의 일탈이야..

그래서, 오늘 새벽 4시. 기상.
와이프가 깨웠지만, 무거운 눈은 뜨지 못 하고, 꿈속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우리를 3:6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을 보고서, 깜짝 놀라 일어났다.

앗!! 이것은 무슨 상황? 일어나보니, 그건 꿈이야~ 꿈이야~

텔레비젼을 켜보니, 0:1로 뒤지고 있었고, 조금 있다가, 동점, 역전, 그리고 동점을 이루는 상황을 보면서, 16강 진출 확정을 봤다. 그 이후는 다시 침대로.

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은 참 밝은 햇살을 비추고 있었다. 뭐, 졌어도 밝은 햇살은 내리쨌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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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