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 2013/12/24 - [메모] - 2013년 명동사격장 사격대회 안내에 대한 결과보고의 성격을 띄게 되었네요.
아무리 잘 쏘려고 해도, 15미터에서는 마구 흔들리는 듯.....
한 가지 변명을 하자면, 총이 자꾸 기능고장을 일으켰다는 점... 총기수입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하지만 내 총이 아닌 이상에... 그것마저도 감내해야 하는 요인 중에 하나일 듯.
복불복이라고 해야 할까???

연말 사격대회라는 명칭아래 20발을 3만원에 쐈다는 즐거움을 안은 채, 친구랑 명동에서 칼국수를 먹고, 커피를 먹고 돌아온 날.
연말 사격대회는 10발 연습사격, 10발 대회 제출용으로 진행되었는데...첫 10발을 영점 잡는다는 의미에서 사격을 하는데, 제출용 사격할 때는 의외로 팔이 아팠다는 점이다. 그래도 연습 때는 88점, 제출용은 91점이 나왔는데. 사이트를 보면 작년 1등이 99점이므로, 올해도 그럴 것으로 예상.
그냥 일찍감치 참여에 의미를 두는 걸로 정리.

 


 

연습 사격. 근래에 들어서 이렇게 사격하는 것도 힘든데... 한 발은 아예 과녁지 밖으로 나가버렸다. 오... ㅎㅎㅎ
88점. 뭐 그래도.. 한 발 나가서 88점. 양호하다. ㅋ




 

 

2번째 사격의 처음 다섯 발(녹색원)은 그래도 잘 들어갔다. 그런데, 나머지 다섯 발(빨간색) 뭐냐... 8-9점. 영점 맞춘 것이 진정 맞더냐...
그래도 처음보다는 나은 91점... 15미터는 멀기는 먼가보다.

결과는 뭐... 그럭저럭..
하지만 친구랑 같이 가서 권총사격을 처음 했었던 화성 사격장(
2009/10/29 - [사격일지] - 1번째 사격-08년 11월 2일, 경기도 종합사격장) 이후로 사격장 사진이 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핸드폰으로 오는 문자가 현저하게 줄어든 이 때, 카톡이 아닌 문자메세지로 날라온 메세지.


저번에 들었던 연말사격대회 이벤트.


좀 저렴하게 총을 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다.다.다......
재수가 좋아서, 나와 맞는 총을 받게 되면 가능성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어떤 총이 걸릴 지 모른다....

그래도 친구랑 가기로 약속~!!!
29일날 명동 사격장에서 사격하는 걸로~ 두근두근.... 몇 점이나 나올지... ㅋㅋ 설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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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아침 9시 미사를 드리기 위해 성당을 갔다.
근데 신기하게도 일요일 아침에 장례미사가 봉헌되고 있었다. 의아했다. 대개 일요일은 장례미사가 있기 힘든데...
하여간 기다면서 머리 속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락가락했다.

예전에 주임신부님께서도 강론에 말씀하셨던, 우리는 매일같이 죽는 연습을 하고, 매일 태어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다가왔었는데, 보고 있는 스포츠신문의 한 칼럼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전문은 아래 더보기에 있다.

그렇게 미사를 드리고, 미사를 드리는 도중, 내 머리 속에서는 장례미사의 잔영이 계속 남아있었다.
놀러온 처체 덕에, 얻은 일요일 자유시간은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죽음을 테마로 한 묵상여행을 생각했다.
예전부터 생각해 온 것들을 머리에서 꺼내서 실행에 옮기는 것이었다.
몇 년간 찾아뵙지 못 한 할아버지,할머니,이모할머니 묘소를 제일 먼저 가기로 하고, 그 이후의 계획을 세웠다.
어릴 적 차 뒤에서 봤던 필린핀 참전비를 두 번째 목적지로, 예전에 가봤던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을 세 번째 목적지로, 국립현충원을 네 번째 목적지로 정해서 출발을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운전을 하면서 여행의 순서는 변경되기도, 생략되기도 했다.

집을 출발해서, 결과적으로
1. 윤관 장군 묘(표지판만 보다가 인생 40년을 눈 앞에 두고 처음으로 가봤다.)
2. 나자렛공원 묘원(종로성당 관리묘역, 경기도 파주)
3. 필리핀 참전비

세 곳을 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점심을 먹고, 조금 더 빨리 움직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1박2일 비포선셋 레이스처럼... 햇빛의 소중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도중에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도 있었는데, 필리핀 참전비가 있던 곳에서 약 2.1킬로미터 들어가면 있을 최영 장군 묘와 역시 필리핀 참전비를 지나쳐 우측에 있는 한미 해병대 참전비였다.
홀로 떠난 짧은 여행이었기에, 지나쳐 온 곳은 사진이 있을 수 없다.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답이 없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은 다시 돌아갈 때, 미련없이 의연하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에서 얘기한 스포츠 신문의 칼럼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짧은 순간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듯, 눈을 감고 한 번 심호흡을 크게 할 수만 있어도 당신은 아름답고 의연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예전 도인들이 선화해서 올라갈 때 조절했다는 호흡인가보다..... 생각해보면, 평상시에 심호흡을 하는 경우가 몇 번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

그리고 카카오 스토리 세상의 모든 명언에서 본 김수환 추기경의 인생론(?)이 또한 생각났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웃으면서 갈 수 있도록 사는 것이 인생 잘 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도를 아십니까?'라고 길거리에 잡히면, 대답하지 않고 내뺐는데, 요즘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하고 가던 길 가려고 합니다.
"난 내 길 갈테니.. 당신은 당신 길 잘 찾아가시라고..." 아마도 그 길이 이 길이 아닐까....리쌍의 '길'이 아니고... ^^;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