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어설픈 스텝을 밟고 있는 달리기.
왜 이렇게 어설픈 것인지.....
지금 몸에서 검도와 복싱의 스텝이 춤을 추고 있다. 검도는 오른발을 앞에 두고, 왼발을 뒤에 둬서, 보폭을 넓게 앞뒤로 밀어넣기를 하는데, 복싱은 왼발을 앞에 대각선으로 두고, 오른발을 뒤에 대각선으로 둔다. 거기다가 다리와 다리 넓이도 넓어서, 뛰다보면 다리폭이 점점 좁아져서, 지적을 받는다. 뛰는 거리만 좁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ㅋ
지적 받는 것 쯤이야. 배우는 입장에서 당연한 것인데... 거울로 보는 내 모습이 너무나 어설퍼서, 내가 스스로 웃고 만다.

잽-잽-잽-카운터, 백스텝, 잽-카운터.

연속동작은 끊김없이 되야하는데, 각 동작이 어설프다. 부드럽게 될 때까지 연습을 해야지~~
기본기를 잘 해놔야, 나중에 편해지니까. 이건 어떤 운동을 해도 만고불변의 진리일테니....

갑자기 관장님이 불러세운다. 오늘은 손에다가 붕대를 감는다고..
빨간 붕대를 손에다가 감는다. 이리저리 감는다. 처음에는 외워보려고, 뚫어지게 쳐다봤으나, 순서가 곧 엉키고 말았다. 약 1주일 정도 손에다가 감아주신다니, 그동안 열심히 외워봐야겠다.

손에다가 붕대를 감으니, 손에 전기가 오르는듯 하다. 빨간 붕대의 효과는 왠지 손에 힘이 불끈 솟는듯한 느낌? ㅎㅎ

오늘은 붕대감고, 무한 반복... Cool의 AutoReverse가 생각나는 밤이다.
달리기의 20대 감성... Cool... 요즘 아이돌과는 다른 느낌이었는데... 요즘 10대들이 아이돌에게 느끼는 감정이 우리네 Cool과 비슷할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