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정치도 요동을 치고 있지만,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일이면, 9.11 테러 10주년으로 테러 가능성을 유의주시하고 있고, 중동지역은 확실한 리비아를 비롯, 시리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알제리-카타르 등등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비아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국제분쟁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보게됩니다.
국내 정치 이야기는 너무 가까워서, 너무나 조심스럽고, 변동이 많고, 이런 먼 나라 이야기들은 전해지는 이야기가 느리기도 하지만, 실수를 한다고 하더라고, 민감하게 반응될 가능성이 적어서 입니다.

저번에 어떤 댓글이 이렇게 달렸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신문쪼가리를 읽고서 다 아는 척 글 쓰지 마라.'

앞에 말은 맞고, 뒷말은 틀렸다고 생각했는데요. 뭐, 그 지역에 정보원을 둔 것도 아니고, 신문을 읽고서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놓은 것을 보고, 익명으로 이런 댓글을 남긴 사람을 보면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신문을 통해서 바라본 세계 이야기니까, 객관적이기보다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인 것을 썼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전달할 방법이 없더군요.
이런 면에서 볼 때, 시오노 나나미가 일본인으로 로마인 이야기를 쓴 것은 어찌보면 책에서도 밝혔지만, 제 3자로써 그냥 자료를 바탕으로 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시오노 나나미도 일본인들에게는 국수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좀 실망이었습니다.
관련 글:
2010/10/10 - [신문에서 읽고나서] - 시오노 나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달리기 역시 그냥 제 3자로서 얻을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볼 생각입니다.
발전적인 댓글은 환영하지만, 위에 험악한 댓글들은 안 달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시작합니다.

리비아라는 나라는 순전히 카다피를 통해서 알게되었죠... 몇 년 전부터 그러나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카다피는 로마에 가서 이슬람을 전파하겠다고, 미녀들을 초청해서 코란을 나눠준 분
-이탈리아 산간벽지 마을에 통 크게 큰 금액을 희사하신 분....그래서 그 마을 사람들은 카다피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고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외국에 나가서는 호텔보다는 전통 베드윈 천막에서 생활하는 분.
여기까지가 이번 사태 전까지 알던 카다피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신문에 나오는 카다피 또는 리비아 기사를 보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좋던 나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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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0 - [책/마스터 키튼] - [마스터 키튼] 8권 표범우리

이전 글을 다시 읽고 오니, 옛 일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사실 리비아 사태는 2월부터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신경이 리비아로 쏠리고 있었습니다. 이전 글을 읽어보면(읽어보세요..), 아랍 공동구역을 만들기 위한 후세인과 카다피의 이야기도 나오고, 3월 일본 지진이야기도 나옵니다. 리비아 시민군의 입장에서 보면, 3월 일본지진은 리비아 시민군에게는 큰 위협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세계의 이목이 일본으로 쏠리는 효과를 보게되었으니까요. 시민군은 멀어진 세계인의 관심과는 상관없이 그들만의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외부 지원으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하더니, 8월 19일쯤 되서는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가 함락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기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기 시작했는데, 8월 31일까지 일단 정리해봤습니다.

오늘이 9월 10일.. 그동안 전세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또 신문 스크랩을 뒤져봐야겠네요.
8월 19일부터 31일까지 스크랩 목록은 총 29가지 항목입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고, 그 기사를 읽으면서 느낀 점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중구난방으로 한 번 풀어놓토록 해봐야겠습니다.



같은 날짜에는 비슷한 제목을 붙여서 정리해 봤는데, 시간대 별로 트리폴리 함락 임박, 트리폴리 진입, 시르테 맹폭, 시르테 교전 장기화 , 망명설 등이 나오고 있네요. 과연 9월달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단 확실한 것은 아직 카다피가 잡히지 않았다는거죠. 잡혔으면, 기사가 속보로 떴을 껍니다.

짧게 짧게 생각나는대로 풀어보겠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