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에도 낮의 열기는 가실지 모르는 것 같다.
저녁 뉴스의 일기예보를 보기도 전에 이 열기는 직접 몸으로 받아봤기에, 오늘 정말 덥다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오늘 19일 일요일에는 관심이 가는 행사가 두 가지가 있었다.
1.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도서전시회(6.15-6.19까지)

 


2. 잠실쪽 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16-19일까지)였다.


이 두 행사의 마지막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이렇게 행사가 겹치면 어느 쪽을 가야하나 고민도 생길 뿐만 아니라, 두 군데 모두 못 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결론은 도서전시회만 갔다올 수 있었다.

알기로는 이 두 행사가 5월에 많이 열리기 때문에 그런줄 알았는데. 올해는 6월달에 행사가 진행이 되었다.
어떤 이유였을지 궁금했다.

오전에는 딸과 함께 한강변을 걸었다. 재미있는 행사가 강변에서 펼쳐졌는데, 뉴스에도 나왔지만, 한강을 수영으로 건너는 것이었다.
지나갈 때는 일단의 무리들이 이미 한강을 건너온 후였기에, 한강을 수영쳐 건너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 했다. 수영복을 입은 남녀 모두 몸매가 예술이었다.
이 강변 산책을 통해서, 이미 땀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오전에 열감을 이미 감지한 것이었다.

점심을 먹고, 코엑스에 갔다. 현대카드 회원인 관계로 입장료를 면제받았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5시까지 전시를 한다고 했다. 그런데, 3시 30분에 입장을 하니, 이미 철수가 끝난 곳도 있었고, 철수를 시작하려고 하는 부스들도 있었다. 좀 아쉬웠다. 마지막 날이라고 전시시간도 짧게 잡았으면, 끝까지 더 보여주는 성의가 있어야 할 텐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물론 끝까지 전시에 열심인 부스도 있었지만 말이다.

늦게 간 관계로, 저 안 쪽으로는 들어가지는 못 했지만, 앞쪽 전시공간에서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만났다. 신문에 광고를 많이 내는 책부터 그렇지 않는 책까지..... 그래서 오늘은 굉장히 조심스러웠던 책쇼핑족의 모습을 약간 비춰주기로 맘을 먹고, 책을 좀 샀다. 책쇼핑족.... 책은 읽지도 않으면서, 과시욕으로 책을 사서 모은다는...... 내가 이 부류일까 심히 고민스러워서, 책구입이 요즘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광고에서 전혀보지 못 했던 책들은 바로 질르는 과감성을 보이기로 했다.. 책들은 나중에 소개하기로. 지금 이 시간에도 더위와 맞서면서, 졸리기까지...

책쇼핑족.... 이것 때문에 얼마전 그린비 출판사에서 자기 책장 소개 이벤트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 달리기도 이벤트에 참여해서 분석도 받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책들도 워낙 독특한데다가 읽지 않은 책들이 많은지라... 그런데도 신문 광고를 보면 왠지 책이 끌려서 사버리는 행동을 하고 말아버린다. 집에 있는 책을 다 읽고 구입을 해야 할텐데 말이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