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시대(有感 時代 / 遺憾 時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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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면서, 1면에 난 헤드라인은 일본 애들은(혹은 일본 정치인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어떻게 이렇게 밉상으로 행동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유감스럽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일본은 3월 대지진으로 아직도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목숨을 걸고 작업을 하겠죠?(하겠죠? 참 의심스러운... 그 기운으로 독도를 넘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목숨걸고서...)
참... 일본 정부의 행태에 무한한 실망감을 느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시작할 때는 아마 3월 29일이었나봅니다. 아침에 신문을 보고, 문자를 받았을 때, 그 유감스러운 기분을 다시금 사진을 보면서 느끼게 됩니다.
3월 13일 할아버지 기일 미사를 위해서, 본가에 갔다가 시간이 있어 헌혈의 집에 방문을 했다가 본 글이 너무 선명하게 각인되었기 때문이죠.
근무시간이 조절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못한 것은 그렇다치자. 예전에도 그런 경우는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벽에 붙어있던 그 문구! 그 글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참 다양하게 될 수 있을 것 같기에 찾아봤습니다.

원문:  http://www.bloodinfo.net/notice_general.do?action=detail&brdno=11&brdclasscode=01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상품권&brdctsno=1842&current_pagenum=1

위 글이 혈액관리본부에서 떠온 글이다. 글쓴이가 아직 못 나서(깨쳐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자책을 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내가 아무런 대가없이는 헌혈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 인생 200번 프로젝트는 일찌감치 접을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까지는....
글을 읽고서, 내가 느낀 것은, 나는 여태까지 순수한 맘이 아니었나? 라는 의문과 그럼 난 상품권 3000원, 5000원에 매혈을 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채웠다. 혈액관리본부에서 그렇게 생각했다면, 나름(!) 순수했던 나의 의도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리는 결과였다. 완전 실망이다. 나 자신과 혈액관리본부에... 그럴려면, 좀 비싸게 사주지....
이제는 날로 드시겠다는 의도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게.... ㅡ.ㅡ

그리고 2주 후, 아침을 가르는 문자 소리, 아침부터 무슨 문자일까?? 폴더를 열어 확인한 순간.... 뭔가 모를 분노가..... 오르고 있었다.

 

매년 반복되어 오던 동 ․ 하절기 혈액 수급 문제도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자가 평일 아침에 날라오는 것으로 봐서는.

이제는 단순한 헌혈자 수 증가보다는 국민들의 헌혈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정부, 학계,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공감이 잘 안 가는 것이.... 전혈만 하더라도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도, 20-30분 정도 걸리고, 혈장,혈소판은 최소 1시간씩 잡아야하는데... 쉬는 날 또는 근무 끝나고, 학교 끝나고 와서 하는 이런 사람들의 어떤 부분에서의 인식변화가 필요한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참 쓰면서도 무안한 이야기지만, 다른 것들은 보지 않고, 도서상품권만 보고 갔던 달리기로서는 더 이상 힘차게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헌혈의 집을 찾아갈 이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참 무안하지만, 사실인걸요.)
. 물론 실탄사격도 이제는 뜸해서, 사격장을 가는 일도 적어졌지만요.

참 유감스러운 일들이 아침에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글을 쓰는 오늘 4월 1일 만우절에 이게 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네요.
고로, 그래도 일본이 완전 미워도 무너지면, 한국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망하라고는 말은 못 하겠고, 그냥 그렇게 살라고 얘기하고 싶다. 아예 다른 쪽으로는 힘을 쓰지 못 하도록... 독도가 왜 너네 영토니... 그럼 쿠릴 열도랑, 센카쿠 열도는 어떻게 할래?
정말 일본 애들은 불쌍하면서도, 밉다. 일부 사람들이 그런다고 하더라도, 그 나라 안에서 스스로 좀 정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헌혈 문제는, 앞으로는 여태까지 했던 그 기세는 못 만날 것 같습니다. 계속 이야기 했던 200회 프로젝트는 유야무야 사라질 것 같고요.
순수 헌혈... 예전에 했던 '지정헌혈'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하는 순수 헌혈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유치하고 그렇고 그런 이야기이지만, 아침에 이런 문자를 받고서는 시간을 내서 헌혈의 집에 갈 여력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참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