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엘자 란체스터의 추억
2장 엘자 란체스터의 부활
3장 마노빛 시간
4장 냄새
5장 데빗 보빗의 숲
6장 데빗 보빗의 귀환
7장 황금종의 꿈
8장 출구는 없다.

1장 엘자 란체스터의 추억 / 2장 엘자 란체스터의 부활
영국 벰포드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공포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 공포는 진짜 흥미롭지."
"많은 심리학자들이 도저히 해명할 수 없는 이 세상의 신비가 있어. 그건 한 평범한 인간의 엉뚱한 공상이 현실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지."

달리기가 수련했던 검도에서는 여러가지를 말을 해주는데, 여기에서 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그것은 경구의혹(
驚懼疑惑)이네요.
검색을 통해서, 몇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경(驚): 놀람이다. 상대의 뜻하지 아니한 움직임에 놀라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적절한 움직임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구(懼): 두려움이다. 상대의 기합이나 체격 등에 두려움을 느끼고 심신이 위축되는 것을 말한다.
의(疑): 의심이다. 상대의 동작에 뭔가 의심스러운 점을 느껴 어리벙벙해지고 끝내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의심이 생겨 자멸하는 것을 말한다.
혹(惑): 헤메임이다. 칠 것인가, 말 것인가, 받아칠 것인가, 선제공격을 할 것인가? 마음을 정하지 못 하고 헤매는 상태를 말한다.


놀라지(驚) 않으면 동하지(動) 않을 것이고,
두려워(懼) 않으면 그치지(止) 않을 것이며,
의심치(疑) 않으며 변하지(變) 않을 것이요.
혼혹치(惑) 않으면 응하지(應) 않을 것이다.

경구의혹... 찰나의 순간, 이 흔들림이 생기면, 상대의 칼은 내 머리를 향해서 날라옵니다. 진짜 칼이라고 한다면, 당하는거죠. 그래서 순간순간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것이 검도입니다. 이것 또한 인생에 대입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어지는데, 1,2장이 그러하네요.

인간의 공포가, 인간의 공상이 현실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 이것이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깨고, 자기 자신의 믿음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정신세계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3장 마노빛 시간
영국 콘웰

마노: 석영의 한 가지. 흰 빛이나, 붉은 색이 나는데, 윤이 나고 아름다워 장식품을 만드는데 쓰임.
1967년 세인트 아이브스, 콘웰주, 영국(만화책에서는 센트 아이브스 콘웰이라고 해석되있었으나, 검색에서 찾아 고침,2011-5-22)

"너 눈이 좋구나! 눈이 좋으면 인생이 즐겁지. 꼬마야. 넌 정말 '인생의 달인'이 될거야."

육지 가까운 곳은 흰 색이 섞인 녹색,
바다 한가운데 있는 바위 저 편은 짙은 보라색,
그리고 그 너머 바다는 .... 저 녹색을 뭐라해야 좋을까?
바다 빛깔은 물속에서 흩어졌다 공기중으로 되돌아오는 태양광선의 파장이 결정하지.
거기에는 수온, 염분농도, 투명도가 미묘하게 작용해. 지금의 과학으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가 없지.

빈 공간... 그 빈 공간에 ... 전부 밀려와..

마스터 키튼 7권 중


인생의 달인은 어떤 때도 자기답게 살고, 자기 색깔의 인생을 살아.
나도 다시 한 번 해 볼 거야.
나 자신을 슬퍼할 시간이 없어.



저번에도 달인의 탄생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훨씬 전에 달인(마스터) 인생의 철학을 한 촌부에게서 키튼은 전해듣는 것이 나오네요.
2010/12/30 - [책/마스터 키튼] - [마스터 키튼] 달인(마스터)의 탄생을 엿보다. 여기에서는 키튼이 SAS 군생활 당시에 교관에게서 달인 밖에(!) 될 수 밖에 없는 키튼의 한계를 지적했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키튼의 소년기에 달인에 관한 인생관을 듣게 되는군요.

그래서 이번 장의 제목이... '마노빛(처럼 빛나는 소년 키튼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가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달리기가 요즘 느끼는 것은 동기간의 대화도 대화이지만, 세대간의 대화도 필요할 것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30대 후반에 들어선 달리기는 다른 세대와 대화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월 11일 현재 마스터 키튼을 11권까지 보았는데, 11권 5장 '특별한 맛'에 나오는 손문 선생이 나오면서, 예전에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손문 선생이 중국에서 혁명을 주도했고, 대만으로 넘어와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도와주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다시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이러면서 대화도 하겠지요. 문득 생각나는 것이, 우리는 지금 살아있는 역사를 보고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넷 검색이 아닌,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 저에게는 손문 선생의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의 한 토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장 냄새
냄새에 관해서 예전에 포스팅한 것이 있었네요. '프루스트 효과'라고.
어떤 사건과 같이 주어지는 냄새가 기억속에 저장이 되고, 그 냄새가 반복되어질 때, 어딘가 숨어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하는데, 단순한 이미지만을 주어졌을 때보다도 더 강렬한 기억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예전글: 2010/03/11 - [짧은 생각] - 냄새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무엇일까?
냄새가 주는 어떤 특징이 자기와 타자를 구분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으로 오늘날의 향기산업이 발전하게 된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도 이 '냄새' 편에서 생각이 났었던 동독정부의 서독 스파이 침투관련은 아직도 가끔 신문을 장식하곤 하네요.
우리나라도 건설적인 미래를 위해서라도 차근차근 과거 문제를 정리하고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통일바로알기동서독통합20주년
카테고리 정치/사회 > 국방/군사 > 통일관련
지은이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실 (평화문제연구소, 2010년)
상세보기

위 책을 서점에서 발견하고 무심코 뽑아 보다가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서점에서 구입을 했네요.
2011/01/27 - [짧은 생각] - 도덕과 사회가 없어지는 교과과정.. 역사 과목 따라가는 과정 중??
위 글 중간에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을 약간 삽입을 했었는데, 읽어보면 스파이를 심는 과정은 정말 험난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인 것 같네요.

아래는 냄새편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문구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 동독 정부와 소련은  서독 스파이망을 기록한 서류를 STG 본부에서 열차에 실어 루마니아로 보냈다.
차우체스크 정권 붕괴에 의해 스파이 리스트는 행방불명 되었지만, 대부분은 소련군 손에 넘어갔다고 한다.
동독이 서독에 잠입시킨 스파이는 6천명.
그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서독정부는 아무런 공식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통일독일정부이겠지요. 그 사이에 많은 스파이들을 색출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묻고 가고 있는 걸까요?

'독일통일바로알기 동서통합20주년'에는 과거 서독이 스파이를 색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문득 우리나라 상황이 생각이 나더군요. 미래의 우리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래 생각해 봤습니다.

5장 데빗 보빗의 숲 / 6장 데빗 보빗의 귀환
전장에 나선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데빗 보빗'의 이야기. 아들에게 환상의 세계를 주려는 아버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영국인들에게 포클랜드 전쟁 또는 분쟁이 주는 의미를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달리기도 사실 포클랜드 전쟁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 지 못했거든요.

90일동안 2만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어요.
그건 영국인에게 베트남 전쟁 같은 거였죠.

이 데빗 보빗 이야기에서, 키튼은 상대편의 공격을 받고,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때, 서바이벌 교관의 면모가 등장하게 되는데..
지혈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응급처치법(눈으로보는)
카테고리 건강 > 질병치료/예방 > 응급처치
지은이 편집부 엮음 (팬더북, 1992년)
상세보기

눈으로 보는 응급처치법, 팬더북 刊


응급처치 교육을 받다보면, 꼭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인 지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혈법은 크게 2부분 또는 3부분으로 나누게 되는데, 2개로 나누면, 직접 압박법과 간접 압박법으로 나뉘겠고, 3부분으로 나누면, 지혈점, 직접 압박법, 간접 압박법(지혈대 이용)으로 나뉘겠네요.

지혈대는 직접 압박법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지혈이 안 될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너무 세게 묶거나, 장시간 묶였을 경우, 혈액 순환의 장애로 인해서, 조직의 괴사가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출혈이 심할 때는 사용해야겠지만요. 하지만 사용한 시각을 반드시 기록해서, 1시간이 경과했을 때, 상처는 압박하면서 풀러서, 순환을 시켜야하고, 사용 후, 2시간 이내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지혈대를 사용하는 상황을 안 만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이제 키튼이 사용한 지혈점 방법과 직접 압박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키튼이 팔을 다쳤을 때, 가슴부위를 압박하고, 붕대를 감습니다. 상처부위가 아닌데.. 팔로 가는 혈관인 쇄골하동맥을 압박해서, 팔로 가는 혈액량을 줄였겠지요... 쇄골이 어딘지 잘 모를때는, 쇄골미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잘 보여주는 목 아래 튀어나온 뼈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해 보세요.

우선 책에 나와있는 주요동맥을 보면, 경동맥, 쇄골하동맥, 겨드랑이 동맥, 상완동맥, 얕은대퇴동맥 정도를 우리가 압박할 수 있겠네요. 다른 것들은 우리가 닿을 수 없을테니까요.


 지혈점을 이용할 수 있는 부위는 두피, 얼굴, 목, 가슴이나 겨드랑이밑, 팔, 손, 다리가 나오네요.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면, 위 그림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혈관들을 누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 그림처럼 손동작을 해봐서, 혈관이 뛰는 것을 느껴보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나중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껍니다.


직접압박법은
1. 상처를 깨끗하게 씻고, 깨끗한 천으로 상처부위를 직접 압박합니다.
2. 다친 팔이나 다리를 심장보다도 높이 치켜 올립니다.-> 심장보다 위로 해야 피가 덜 상처부위로 오기 때문에 올리면 훨씬 좋습니다.
3. 너무 조이지 않을 정도로 붕대를 동여 맵니다.-> 지혈대와 마찬가지로 혈액순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키튼을 보면서 생각난 지혈법의 원리네요.
일반 사회인이 이런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적십자사에서는 응급처치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각 지역단위별로 교육이 언제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껍니다.

7장 황금종의 꿈

8장 출구는 없다.

보자츠라우프를 모르나?
총신은 U자로 구부러져도 총알은 나간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은 전차에 올라오는 적병을 포탑 안에서 사격하기 위해 돌격전차에 L자형 연장총신(보자츠라우프)을 장착했다.

또 한국전재에서는 미군이 총신이 구부러진 M3 서브머신건을 시험삼아 만들었다.
총신이 구부러져 있어도 탄환은 화약의 폭발압력 때문에 총신에서 밀려나간다.

출처: http://news.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2003121670242


이거 이거 '코너 샷'이 개발되기 전부터 직사화기를 방향을 바꿔 나가게하는 방법을 알고 썼다는 것이 더 신기했습니다.
코너샷은 그냥 권총을 앞에 달고, 각도를 조절하고, 모니터를 통해 전방을 주시하는 방법인데 반해, 총신을 구부려놓은 총은 얼마나 정확도를 가지고, 힘은 얼마나 전달할 수 있는지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어쨌던 총알은 나가니까...

만화를 보면서도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되고, 되새길 수 있어서, 키튼이라는 만화책은 정말 재미있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7권에서는 심리에 대한 것과 키튼의 어릴 적 이야기 한토막, 냄새와 옛 독일의 스파이 이야기, 지혈에 관한 이야기, 총신이 구부러진 총에 대해 봤네요.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