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를 보면서, 우리나라 교육이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었다.
신문이나 사회에서 문(文), 사(史), 철(哲)을 아무리 외쳐도, 학교에서는 국영수만을 외치는 이상한 기현상이 있어보인다. 달리기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6년이 되었다. 세어보니 꽤 되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모르겠다. 지금은 어떻게 변해서, 어떤 시스템으로 가는지... 그러나, 너무 기능적인 면만을 가르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세상을 살면서, 국영수만 필요한 것은 아닌데 말이다.
물론, 잘하면, 글도 잘 쓰고, 원서도 척척 읽고, 계산을 잘 해서,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 한다면, 인생이 너무 쓸쓸할 것 같다. 그래... 일이 바빠서 그런 생각을 못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과연 일만 하고 살 것인가? 일이 끝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생각까지 미치면, 요즘은 은퇴도 빠른데.... 일이 사라진 우리들의 모습은 너무 허전할 것 같다.

예전에 마인드맵이라는 책에서 본 한 그림은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맴맴 돈다.
그 그림은 습득시기에 놓여져 있는 중심과 습득기를 끝낸 중심에 있는 모습을 그렸다.
습득기에는 모든 지식을 전방위적으로 골고루 습득한다. 이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신이 정보를 습득, 종합, 분석, 사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어느 정도의 지식이나 정보가 쌓이게 된 나(중심)은 전방위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사용하는 그림이었다. 전방위적인 습득이 주는 잇점이라고나 할까? 이것은 집에 가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지식이란 단편적인 것이 아닌, 연속적인 흐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국영수 만을 가지고, 우리가 사회에서 접하는 문제들을 과연 얼마나 많이, 조건에 맞게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광고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런 비용을 들이면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었다.

학교에 과연 국,영,수 선생님들만 남아서, 애들을 혹독하게 조련해서. 국영수의 전사(戰士)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여러 분야의 지식이 얽히고 섞여 통섭적인 인간을 탄생시킬 것인가? 이것은 저 위에 있는 교육부 윗선의 문제인가? 아니면 일선 교육청의 문제인가? 아니면 학생의 요구인가?

사회가 너무 메마르게 바뀌어간다고 생각을 한다.
그럴만도 한 것이, 너무 수학을 잘 해서, 계산적이 되어가는 것 같다.

지구가 세계화 되어가는 간다.
나이어린 학생들도 발음은 원어민을 닮아가고 있으니까....
단지 이런 기능적인 것만이 세계화는 아닐텐데 말이다.

이런 쏠림을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매우 궁금하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