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30년만에 맞이하는 강추위는 절로 몸을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 달리기는 하사받은 자전거를 타고서, 한강변을 달려 살곶이 정을 방문했다. 집안의 해님(아내)이 1시까지는 꼭 들어오라는 말을 해서, 더욱 힘차게 패달을 밟았다. 오래간만에 타보는 자전거, 다리의 근육 여기저기에서 아프다고 아우성을 쳐댔다. 무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 페달을 밟아나갔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결과 대략, 집에서 살곶이정까지는 8킬로미터였다.

8킬로미터.
평소에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면, 달려서 40-50분이면, 또는 걸으면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겠다. 문제는 요즘 운동을 통 안 했다는 것이다. ㅎㅎ 뭐, 자동차나 자전거로 갈음하도록.... ㅡ.ㅡ
결론적으로 보면 30분에서 5분정도 더 달리면 갈 수 있었다.
자전거 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자전거로 전국일주 또는 유럽여행을 한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곶이정 도착.
오늘도 추워서 활쏘시는 분들이 없으면 어떻하나라는 생각도 있었다. 추위를 뚫고, 두 분이 살을 날리고 계셨다.
이런저런 말씀을 듣고, 집으로 다시 30분간 페달을 열심히 밟고 왔다. 일단 회원가입이 급선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는 외가 식구들이 모여 외할머니 80번째 생신을 축하드렸다.
외가쪽은 어머니 형제들이 많아서, 모이면 대가족이다. 친가보다는 외가가 여러 사람에게 물어봐도, 편하고 재미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의견이 여러 명에게서 나올 수 있지만, 달리기의 생각도 역시 마찬가지로, 외가 식구들이 모이면 편하다고 느낀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