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제 또 다른 시리즈물을 집어들었습니다. 만화책입니다.
책제목은 '마스터 키튼' 영어로는 Master Keaton 되겠습니다.
책과 비디오 가계에서 '키튼(단음)으로 있나요?' 라고 물어보니,
점원은 컴퓨터로 치더니 '그런 책은 없는데요.'
'그럴리가요? 소개받고 왔는데... 없나요?'
다시 전화를 해보니, '미스터 키튼'이라고.. 다시 확인. 없음.
다시 전화를 해보니, '마스터 키~튼(장음)'을 확인.
직원이 컴퓨터에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일단 첫 권을 빌렸다. 무슨 내용인지를 확인해봐야했기에.
주인고 키튼. 일본인과 영국인 혼혈. 전 SAS survival 교관, 대학 고고학 강사, 보험조사원.
소개로는 맥가이버를 능가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는 확인해 봐야겠지만. 여기까지가 책을 펴보기 전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만화책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끄는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1권 - 사막의 카리만

1장 미궁 속의 사나이
2장 천사같은 악마
        달리기가 사랑하는 도시 피렌체 만화에 배경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피렌체 교외 스베달레 도모 유적. 에트루리아 인들이 만든 유적지라고 나온다.
이태리 중부의 지배자였던 에트루리아 인. 처음 몇 페이지만 읽다가 말아버린, 로마인 이야기 1권 서두에 나오는 에트루리아 인들이다. 각 민족의 도시를 설계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이 특징적인 민족이다.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중턱에다가 많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침입하기도 힘들지만, 나오기도 힘든 특성이 있는 민족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줄리오 로마노. 1276년 피렌체 생
실연 데생법, 모델을 보고 그리는 데생법을 역사상 최초로 도입한 인물
사후 50년 후, 천재모방작가 마이스터 린치

3장 작은 블루 레이디
        4대 문명에 대한 생각을 흔드는 발언.
        20세기 초에 발표된 4대문명설은 지금의 고고학계에서는 더 다양한 문명이 존재했다는 것을 믿는다는 내용. 실제로 고고학계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4대문명과 비슷한 시기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명을 얼마나 더 인정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4장 다윗의 작은 돌
5장 흑과 백의 사막

       주인공인 키튼이 조사차 출장을 간 곳. 신강,위그루 자치구인 코탄
타클라마칸 사막.. 만화책에는 위그루어로, '살아서는 돌아오지 못 하는 사막'이라고 나와있다.

재미있는 것은 오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고온 세계문명전 '실크로드와 둔황'-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에도 이 타클라마칸 사막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낮이 익었다고 생각했는데... 아, 이것이 만화책에서 본 지명이라니, 속으로 이 만화가 그냥 만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1권만 읽은 상태이지만..
도록에는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신강-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곳.
곤륜산맥에서 흘러나오는 백옥천/흑옥천 사이에 위치한 물이 풍부한 코탄은 기원전부터 실크로드인 서역남도의 오아시스 국가로 번영했었다.

코탄 근처 타클라마칸 사막
사막 아래는 동서교류의 흔적이 남아있는 오아시스 유적들이 여러군데 잠자고 있다.
코탄 북쪽 110Km 샤팔유적(가공인지 사실인지 헷갈리는 부분)

6장 사막의 카리만
        카리만... 인터넷 사전으로는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블로그에서는 찾을 수가 있었다.
  

출처: http://blog.naver.com/mh823/50024159335


    
카리만, 신이 선택한 인간, 즉 영웅이라네요.
그 영웅이 사막에서 한 가지 기술을 가르켜 줍니다. 북위 10도 이상에서 북극성을 이용한 위도 측정방법입니다. 그림에 나오듯이, 북극성을 추가 달린 분도계라고 하는데, 각도재는 도구를 이용해서, 각도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책을 보고 난 후, 반납을 해서, 손으로 얼추 그렸습니다.

북반구 북위 10도 이북에서는 북극성의 고도를 측정해 현재지점을 알 수 있다. 분도기 중앙에 난 구멍에  추가 달린 실을 매달아, 그것으로 북극성을 겨눈다. 실이 분도기에서 표시한  각도90도에서 빼면 북극성의 고도 = 위도가 됨
분도기가 없으면 손가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사막 조난시 낮동안 햇빛을 등지고 굴을 판다. 직사광선으로 뺏길수 있는 수분을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사막에서 물을 얻는 방법

7장 등이 보이는 뒷길
8장 흔들리는 섬머 푸딩


1권이 1996년 2월 22일 초판 인쇄
        1996년 2월 27일  초판 발행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에 이런 재미있는 만화가 있었다니, 마스터 키튼에 올 겨울 푹 빠져 지낼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