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기사가 우주왕복선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작년 11월 4일
'동아일보 [과학세상/이석영]디스커버리호의 마지막 여행' 이란 기사였다.
기사를 읽다보니,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서 끝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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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 [신문에서 읽고나서] - 우주왕복선의 시대는 이제 안녕?에서도 우주왕복선 모형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고 썼다. 당시에는 왜 이런 모형이 인기였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하여간 텔레비젼에서 굉장히 우주왕복선에 대한 뉴스를 많이 그리고 대단하게 보도했던 것 같았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릴 때라 기억이 흐리지만, 장난감 기억만은 분명하다.

오늘 7월 14일,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너머 우주 어딘가에서 '마지막 우주왕복선인 아틀란티스 호'가 작업을 하고 있겠지만,
11년 5월 17일 신문을 봤을 때는, 마지막 우주왕복선에 앞서, 막 2번째 비행을 하는 인데버 호에 대한 기사와 사진이 나와있었다.
컬럼비아, 디스커버리, 아틀란티스, 인데버, 챌린저 호. 이 5대가 임무를 수행했고, 그 중, 챌린저 호와 컬럼비아 호가 각각 이륙과 착륙 도중 폭발하는 참사를 겪기도 했다.

하여간, 신문을 보다보니, 하늘로 올라가는 인데버 호의 사진은 5월 17일날 접했고, 도착한 이야기는 6월 2일에 접했고, 은퇴기념사진은 6월 9일에 신문에서 접할 수 있었다.

인데버 호 출발

조선 11-5-17 화



인데버 호 마지막 도킹 - 은퇴 기념 사진

중앙 11-6-9 목

 

인데버호 지구에 도착하다.

중앙 11-6-2 목

우주인 기념촬영

조선 11-6-2 목


사람들은 처음과 마지막을 잘 기억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리기도 그렇고.. 하지만 인데버 호에는 스토리가 있었다. 총상을 입은 기퍼즈 하원의원의 남편인 선장이 탑승한 것이다. 선장은 아내의 상태 때문에 우주로 날아가는 꿈을 접으려고 했지만, 아내의 회복에 우주로 날아가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전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데버 호의 마지막 선장으로서의 역활을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듣는데, 인데버 호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역사에서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후세들에게 전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이 역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미국 정부가 이끄는 우주왕복선 계획은 여기서 멈추더라도,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은 꾸준히 이어진다는 게 정설이다.
앞으로는 정말 우리가 비행기를 타듯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갈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생각이 된다.

우주 개발을 위해 지구와 우주를 왔다갔다한 인데버 호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와서 올림픽 공원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사진이 있을까?? 본 것 같기도 하고...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