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문자가 핸드폰으로 왔다.
평상시 매우 조용한 나의 핸드폰을 울리는 문자가 무엇인지 확인을 했다.
오.. 설마하면서 신청했던 새내기블로그 아카데미합격을 했다는 문자였다.

1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그냥 필요할 때, 알음알음 검색해서 유지를 하고 있었지만, 그다지 뛰어나지 못 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있길래 신청을 했는데, 고맙게도 나의 이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
나의 블로그는 취미 블로그로 온전히 나의 관심사만을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주제 및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실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성 요한 기사단 공부와 2006년도 여행이야기 를 해보고자 했으나, 세상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실상 2006년도 여행도 성 요한 기사단이 머물렀던, 로도스 섬 여행을 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니, 나의 블로그 중심에는 성 요한 기사단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러지 못 했다.

그나마 집중적으로 포스팅 됐던 폴더는 '사격일지'가 아니었나 싶다. 포스팅된 숫자로 보면 다른 폴더가 월등히 많겠지만, 한 가지 주제로 본다면, 단연 '사격일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2008년도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경기도 종합사격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포스팅을 해오고 있다.
즉,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나의 첫 권총 사격은 지금은 없어진 곳인, 예술의 전당에서 양재역으로 오는 길에 있는 지금은 모 컴퓨터 회사의 데이타뱅크(?)로 쓰이는 곳에서였다. 그 때는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사격을 해었는데, 거기 직원이 중학생이 총 쏘러 온 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지금에서는 매우 궁금하다. ㅎㅎㅎ

두 번째, 드디어 마스터 키튼 18권을 전부 읽었다. 만화책 18권을 읽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란 것을 알았다.
평소 진행중인 만화를 잘 안 보는 관계로. 만화는 몰아보는 편이다. 시마 과장도 겨우 몇 년 전에 알아서, 과장, 부장, 이사, 전무까지 봤는데, 사장은 아직 연재중인 것 같다. 보고서 기다리는 것은 너무 지루하다 못 해 까먹어서, 완결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안 보는 것도 아니고, 다른 책들이 널리고 널렸다. 이번 마스터 키튼도 그렇고.. 다음에는 '수라각' 또는 '수라문' 이라는 무술만화를 보게될 것 같다. 다음팟에서 '무츠원명류 외전'이라는 일본 만화를 봤는데, 재미있었다. 외전이라고 하면, 본 편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제목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되었다. '수라각' 또는 '수라문'이 그 외전의 본편이라는 것을... 도전~이다.

마스터 키튼, 처음부터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실크로드 문명전'의 배경인 타클라마칸 사막 (1권 포스팅 참조: 클릭)이 나와서 나의 시선과 관심을 빼았더니, 서바이벌 기술을 사용해서, 다시금 서바이벌 책을 찾아보게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했다.
작화가도 중요했겠지만, 스토리 작가의 중요성을 여기서 다시금 느꼈다. 째째한 로맨스에서도 봤지만서도. ㅎ ^^;

며칠 간은 마스터 키튼을 보면서, 느낀 점을 하나씩 풀어놓는 포스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스터 키튼을 읽은 작년 12월부터 오늘까지 재미있는 여행을 한 것 같다. 특히나 부분적이나마 영국, 독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도나우강 유역 문명론에 대해서 의문이 생겼다. 과연 학설인지 만화에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

사족이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특별전시회는 4월 초까지 한다. 거기에는 130여년 만에 프랑스 박물관에서 잠자고 있던,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도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달리기는 오픈한 다음 날인 12월 19일 일요일에 가서 널널하게 보고왔지만, 끝물인 지금은 좀 치열하게 볼 것으로 예상한다. 이 특별전은 마스터 키튼 1권과 더불어 보면, 참 재미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얼마 안 남은 전시기간 많은 사람들이 가서 실크로드 문명길과 여러가지 문화재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사실 이런 맘이 컸다면, 갔다온 이야기를 무엇보다도 먼저 썼어야 했다... 그러나 달리기는 만화책을 더 사랑했나보다. ㅡ.ㅡ;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고고~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