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사격장을 방문했다. 분노의 총질을 하러...
보통 사격장에서는 침착함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번 사격장 방문은 정말 개인적인 분노를 풀기 위해 방문했다. ㅋ
분노를 총알과 같이 과녁에 날렸다. 그랬더니, 속이 좀 후련해졌다.

이번에도 저번(
23번째 사격 참조)과 같이 리볼버 38구경 6인치짜리는 15미터 거리로, Glock은 10미터 거리로 사격을 실시했다.
처음으로 리볼버 사격을 먼저했다.

S&W 38구경 6 inch

S&W 38구경 6 inch

약간 우하탄이 났다. 오래간만이어서 그랬나? 그래도 탄이 몰려서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양안 사격은 꿈도 꾸지 못 하였다. 연습도 안 했고, 오래간만에 쏜다라는 생각이 있었는지, 단안으로 한발 한발 정성껏 쏘았다.

10미터 Glock

10미터 Glock


글락은 자동권총이라 반동이 심하게 느껴졌다. 사격교관에게 물어봤더니, 탄피를 보여주면서, 38구경과 글락의 화약량의 차이를 설명해줬다. 분명 다 채운다면 38구경짜리가 화약량이 많아 보였다. 단지 총을 쏘고 난 뒤, 리벌버 총은 뒤로 밀리는 대신에, 글락 같은 자동권총은 슬라이드가 뒤로 밀리면서, 반동이 생겨서 더 반동이 심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결론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자동권총은 연발로 쏠 때는 제대로 맞추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덤으로 '더블탭'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사격장에 있는 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우선, 더블탭을 하기 위해서, 개조를 해야지 방아쇠 이격거리가 짧아져서, 가능하다고 한다. 그냥 총으로는 안 된다고 한다. 결국은 더블탭은 머리 속에서만 행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10미터 거리는 그나마 쉽게 들어가는 것 같다. 저번 23번째 사격보다도 더 잘 들어갔다.
오랫동안 사격을 하지는 않았지만, 감은 그래도 유지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권총사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활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사격시 드는 비용 때문일 수도 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