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사격장에 갔다. 저번에 했던 양안사격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감이 살아있는가?
38구경 6인치 총을 주문하고, 사대에 올라섰다. 그런데, 총이 예전에 쏘던 총이 아니다. 음... 이건 뭐지?
물어보니, 38구경 6인치 총도 S&W과 Ruger 2종류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그럼 예전엔, S&W으로 쐈던 것이고, 근래에는  Ruger로 쏜 것이었다. 기능적으로 총만 쐈지, 종류도 구분을 못 했던 것이다. ㅡ.ㅡ;

총이 바꿨다. 격발감도 틀렸다. 그러나, 여지껏 경험을 미루어 봐서, 총이 바꿨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사격 후, 표적지를 확인할 때, 완전 하탄난 표적지를 볼 수 있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중구난방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처음 사격에는 양안으로 사격을 했는데, 놀랍게도, 처음보다 더 과녁이 보이지 않는 거이었다.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서야 겨우 총과 과녁이 보였다. 연습이 안 되면 안 되는가보다.


처음에 양안으로 하탄을 난 것을 보정하기 위해서, 12시방향 9점에 맞춰서, 사격을 하기로 했다. 그 때, 양안보다는 단안으로 쏴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2가지 변수를 한꺼번에 줬던 것이 상탄의 원인이었을까? 1발을 제외한 모든 총알이 12시방향에 가서 탄착군을 형성했다.


아... 오늘은 총을 바꿔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달리기의 흩뜨러진 정신상태를 보이는 것일까?
근래들어서, 최고로 많이 흔들린 모습을 과녁지에다가 그린 것 같았다.

역시 사격은 집중의 운동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단안과 양안 역시 시야가 겹침에 따라 조준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느낀 하루였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