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bro님과 함께 태평양을 넘나들며 블로그에서 필담을 나누고 있다.
그 이유는 사격에 관한 관심이다. 그러나, 달리기가 사격장에 가서 안전선에 걸려있는 총을 쏜다면, sangbro님은 사격장에서 다양한 자세로 총을 쏘고 있다. 달리기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총별, 거리별, 사격능력향상을 주로 한다면, sangbro님은 자기 권총, 라이플로 다양한 자세와 다양한 방법으로 사격술을 연마하실 것으로 예상이 된다. (참 부럽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매우 궁금하다. 아마 없을 것 같다.)

저번 주에는 양안 사격이라는 개념을 처음 들어봤다. 사격의 개념은 (뭐, 중학교 때, BB탄 좀 쏴봤지만), 군대에서 본격적으로 받은지라 단안 사격만이 유일한 사격방법이라고 믿었던 달리기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총을 두 눈 뜨고 하다니...
많이 배웠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주시야(달리기 같은 경우, 오른눈)에 총을 맞추고, 보조시야(왼쪽 눈은 총의 옆면과 과녁)을 보면서, 사격을 실시한다고 했다.
과연....잘 될 까? 도전~!!

총은 역시나 38구경 6인치 리볼버. 거리는 15미터. 10발. 양안 사격


처음에는 과녁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단안으로 쏠 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거 뭐 취미로 하는건대, 누가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양안을 고수했다. 눈이 적응하기 시작했다. 과녁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는 2발이 빠졌다. 속사 사격지에 완사로 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음에는 완사 사격지에다가 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여기까지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거리를 20미터로 늘려서 한 번 더 해보기로 했다. 역시 양안으로. 20미터는 단안으로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 긴장이 됐다. 하지만, 실시한 결과 15미터나 20미터나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한 번 사격을 했었기 때문에 팔이 더 아펐고, 그래서 총이 더 많이 흔들린 것 같았다.

거리는 20미터, 12발, 양안 사격. 개인적으로는 처음치고는 잘 쏜 것 같았다. 특히 양안으로~ ^^

우리나라에서도 회원제로 사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날이었다.
Sangbro님은 더블탭을 같이 하자고 하시는데, 저는 총알값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너무 비싸요~ ^^
저도 맘으로는 마구마구 하고 싶은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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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Sangbro님의 양안사격에 관한 글입니다.
http://sangbros.tistory.com/354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