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구경 15미터까지는 조건은 같았다. 결정적으로 총이 달랐다. 4인치... 우리나라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
저번에 쐈을 때는 반동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 총.
'38구경 주세요'라고 무심코 이야기한 것이 총신이 6인치가 아닌 4인치짜리 총이 나왔다.
총을 바꿀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쏴보기로 했다.
결과는 저번에 비해서 반동이 심하지는 않았다. 결론은 이 총도 그럭저럭 쓸 만했다. 탄착군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격횟수를 더해감에 따라, 반동이나 자세를 어느 정도 제어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우상탄이 대부분 탄착군을 형성했고, 중앙에 한 방, 완전 우탄 한 방.
저번에 쐈을 때보다는 나아진 것 같았다.

자세히 보면, 7점짜리는 완전 팔에 힘이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당겨진 것 같다.

이 사격을 마치고 나서 생각난 말이 있었다.

'목수는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 달리기의 생각에는 어떤 총이 주어지더라도, 사수가 좋으면 좋은 점수가 나올 것 같았다.
집에서 좀 더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팔을 단련해야겠다.

다음 번에는 좀 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지를 마친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