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단일개봉관인 화양극장이 서울실버전용극장으로 바뀐다는 기사를 읽었다.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5&c1=05&c2=03&c3=&designer=&season=&nkey=201008171439123&mode=sub_view

저번에 가츠님의 블로그를 통해 들어갔던 레인맨 블로그에서 읽었던 화양시네마가 생각이 났다.
거기에서 과연 이 단관 개봉관이 얼마나 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든데, 아마 오랫동안 유지될 듯 싶다. 일단 시에서 노령층을 배려하기로 했다는 것으로 볼 때...

화양씨네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레인맨 블로그 참조:
http://reignman.tistory.com/540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단관 개봉관'이라는 이 한 줄이 나에게 주는 느낌은 정말 색다르다.

달리기가 어렸을 적에 아마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라고 생각되는 영동시장에 있던 '다모아 극장'가 시작되었는데....(지금은 뤼미에르 극장으로 개명)  어느덧.... 서울 시내에 유일하게 단관이 하나 남았다고 하니 참... 시간이 환경을 이렇게 만들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가 어렸을 적에는 지하철을 이용한 극장 나들이가 대세였는데, 'Back to the Future"를 어머니 손을 잡고 대한극장으로 보러갔을 때, 아마 그 때가 대한극장을 처음 만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걸어서는 지금의 강남 CGV가 있는 동아극장(이 극장은 나중에 ZOO 002라는 극장으로 개명했다가, 건물이 다시 지어지면서, 강남 CGV로 바꿨다.)에서 추석과 설날에 단골로 등장하던 성룡의 영화는 거의 빠지지 않고 봤지만... 그 때는 지하철을 타고 나가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참 재미있었던 것 같다.

화양씨네마,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데, 이제는 55세가 될 때까지 버티던지, 아니면 아버지를 모시고 가야할 것 같다. 과연 아버지가 일요일날 산에 가시는 것을 포기하고 같이 가주실지는 의문이지만... ㅡ.ㅡ; ㅎㅎ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