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일 전인가? 신문에서 서울시 의회에서 새로 뽑힌 시의원을 중심으로 경인운하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지금 공사중인 양화대교 난간 공사를 중단하라는 요구도 하였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궁금했다.

기사를 다시 본 즉, 경인운하는 한반도 대운하 또는 4대강의 롤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멈춰야 한다는 근거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교각을 넓히는 사업은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멈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천 노인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갈 때마다 보던 그 운하...
그걸 직접 본 사람들이라면 그걸 멈추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건물을 짓다가 만, 폐건물을 방치하는 효과를 낸다는 것은 아는지 모르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을 지나가다보면, 그 규모는 정말 엄청나다. 이걸 보면서, 생각하는 것은 이런 것으로 국토를 마구 파헤쳐놓으면 큰 일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전에 대운하로 논란이 되었을 때, 고려시대에도 물길이 있던 곳을 다시 개발하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반대측에서는 그럼 공사도 고려시대의 공법으로 하고, 그에 걸맞게 규모를 하라고 했다.
그것을 보고, '멋진데!'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장을 보면, 이것을 고려시대의 기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시 현재의 경인운하로 돌아와서 보면, 경인운하의 역사는 1980대 말,90년대 초(?)로 흘러간다. 굴포천이라고 하는 지방하천의 역류(?)로 인해서, 굴포천 정비공사 계획이 세워지고, 공사 중,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조금만 더 연장해서, 경인운하를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제출되고, 채택되었다고 한다. 그게 현재까지 왔다.(이것은 인터넷으로 검색한 기사를 이용해서 다음 번에 더 이야기할 예정)
결국 경인운하는 이번 정부의 작품이 아니라, 몇 십년간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경인운하는 완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운하를 통해서, 국토가 파헤쳐졌을 때, 생기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확인을 해야 할 것이다. 잘 운용이 된다면, 어떻게 잘 이용하면 되는가를 연구해서, 이용하면 된다. 그런데, 약간 회의적인 것이, 크루즈의 크기가 걸린다. 5000톤의 크루즈..
후 플러스에서 본 5000톤 크루즈는 가장 많이 선호된다는 크루즈의 모형과 비교해 보니, 정말 작았다. 배의 크기도 작다보니, 편의시설이 부족한단다. 그러면, 운하에 화물선을 띄웠을 때, 운반할 수 있는 양이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이 부분도 신문에 나왔었는데, 배로 나르는 물량이 많아지면, 교통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배 크기와 거기에 실리는 콘테이너의 수 또는 물량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도 배가 크면 더 많이 실을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많은 물량이 운하를 통해서 과연 서울까지 운반이 될 것인가??? 아니면 인천항에서 내려져서, 신나게 경인고속도로를 통해서 들어올 것인가??? 궁금하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경인운하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었고, 회복할 수 있는 상태를 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송에서 지적한 서울항 개발부분 이다.
아... 정말 이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라면, 정말 대박 실망이었다. 보는 것만으로 위화감이 확~ 들었다.
서울항은 여의도 선착장 옆부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공동컨서시엄을 형성한 상위 3개 업체가 부동산 관련 업체였다. 항구를 만드는데, 건설회사가 아니고... 인터뷰한 사장 또는 회장들은 떳떳하게 밝힌다. 그게 잘못이냐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좋게 개발해서 누리면 좋을 것 같다)공공재인 한강이 개인사유재산화 또는 접근하기 힘든 곳이 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라는 사업을 통해서, 일부 회사 또는 개인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공원 내 주차장 임대사업, 여의도 의사당 앞 마리나 시설 등이 글쓰는 달리기가 알고 있는 전부이지만, 안 알려진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경인운하... 이것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 졸리는 눈을 비비면서 쓰다보니, 다소 산만하고, 어지러운데,
예전에 찾아놓은 기사와 생각을 섞어서, 투박하지만 생각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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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다시 읽어보니, 생각은 같은데, 표현은 어색하네요.
하지만, 확실한 건, 실험에도 예비실험이 있듯이, 음.. 국토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경인운하를 개통해서, 몇 년간의 데이타 수집(몇 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환경평가를 하려면... 길어질지도...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미쳤구나라고 생각할지도.. ㅡ.ㅡ;)으로 운하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거대한 토목을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새로운 시대의 뉴딜정책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자리가 늘 것은 확실합니다. 대신에 예전에 사람으로 하던 시대에서 중장비를 이용한 대규모 토목공사로의 중심이동은 과연 얼마나 효율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지 의문입니다. 저도 입으로만 나불거리는 것 같아서, 이런 이야기는 좀 조심스럽기는 하나, 개인적인 생각을 개인 블로그에 쓰는 거니까요~ ^^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