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잦은 외출이다.
다음 주가 아이의 돌잔치가 있는 날이다. 양쪽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시고, 조용한 돌잔치를 하려고 한다. 어렸을 적 사진을 봐도, 집에서 가족들만 모여서 조촐하게 했던 것 같은데, 얼마 전부터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돌잔치를 하는 것 같았다. 글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우리 아가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요즘은 초대하는 사람도, 초대받은 사람도 오른 금값으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하여간 준비차 밖으로 나왔다가 들렸다. 사격장~~
와이프는 내가 총 쏘는 것을 이해해준다. 현재 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오락이라고 인정해준 것이다.
그것치고는 굉장히 빨리 끝나고, 원점(!)으로 돌아온다는 장점이 와이프에게는 있는 것이다.
빨리 달리기를 하고는 싶으나, 어기적저기적 거리는....

17번째 사격, 총은 38구경, 총신(?) 6인칭, 거리는 15미터.
아침이 아닌 낮에 가서 그런지, 사대에 나 말고도 2명이 더 있었다. 거리는 동일하게 15미터.
개인적으로 너무 총을 오래 잡고 있으면, 호흡불량으로 잘 안 맞는 경향이 있어서, 될 수 있으면 빨리 쏘는 편인데. 옆 사로의 두 남녀는 커플인지, 한 발 한 발 너무 신중하게 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내가 조준을 안 하고 무조건 쏘는 것은 아니다. 한 발에 2000원이면 신중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총 100/90점. 그래도 가운데로 몰린 편이다. 2시방향 7점, 5시방향 8점을 제외하고는 9점, 10점에 들어갔다. 다음 번에는 언제 가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좀 더 정교하게 과녁에 집어넣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