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경기가 열리지 않을 뿐, 물밑에서 오리가 열심히 다리질을 하듯이, 선수와 구단, 프론트들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겨울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에도 볼 경기가 많겠지만, 땅과 너무 사이가 좋은 달리기는 공을 가지고 뛰고, 때리고 막고, 넘기고, 던지고 등등의 행위와는 별로 친하지 않다.

그래서 겨울철 스포츠 면 또는 인터넷 뉴스를 보면 그리 길지 않게 보게된다.
오늘은 프로야구의 난투사라는 연재기사 중 세 번째 기사를 읽게 되었다.

[한국프로야구 난투사](3)사상 최악의 잠실구장 관중 난동

OSEN | 입력 2013.01.18 15:27 | 수정 2013.01.18 16:13


90년이면, 달리기는 16살 정도 됐겠다. 이 정도 나이면 기억에 날 법도 한데, 기억에 없다. 별로 관심이 없었나보다.
하여간,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물론 기사를 보면, 사진 참 재미있기는 하지만...
원문: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0118152706823

출처: 다음 스포츠에서

왜 무협지를 보면 장대를 들어 한 번 휘드르면 주변의 사람들이 후두둑 날라가 떨어져 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전에서 시연해 보이시는 이 분은 재야 하수이신가??? 고수는 이런 곳에서 직접 시연하지는 않을꺼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

무슨 봉인지는 모르지만, 때리는 사람의 저 리얼한 얼굴 표정과 몸놀림에 대응한 방어하는 사람의 팔동작, 그리고 휘어진 봉...
한 장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스토리가 무척 재미있다.
추정해보건데, 때리는 사람은 앞발이 고정되어있어서, 때리고 비틀거리거나 넘어졌을 것이고, 앞의 사람은 봉을 막고나서 재빨리 도망쳤을 듯하다.

90년... 중 3때에 일어난 일은 이렇게 기록으로 남아서 보여진다. 현재의 모습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흑백 또는 칼라 사진으로 보여지겠다.

기록은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