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3일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뭔 일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겠다. 약 3주가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어려움에 맞닺뜨렸다.
수, 목요일 연속적으로 일이 생기는데...주중에 가운데가 빠지니 퐁당도 퐁퐁당 빠지니, 금요일까지 일이 생기면 완전 퐁퐁퐁당 빠져서...
운동 리듬이 깨지는 것이다.
저번 주가 그랬다. 퐁퐁퐁당 빠져버리니, 물 속에 빠진 솜처럼 내 몸은 무거웠다. 그래도 다시 시작이니, 월요일 힘을 내서 나갔다.
내 밴드랑, 글러브는 잘 있겠지~!

조금만 뛰어도 내 얼굴을 땀범벅...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내뺃고 간 열기와 이산화탄소를 힘껏 마시면서 스텝을 뛰면서 주먹을 내었다.
운동을 하다보면, 운동을 잘 하는 프로선수들은 머리가 좋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데... 내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가끔 관장님이나 사범님이 해주시는 원포인트를 머리로 이해하게 될 때, 그런 생각이 든다. 프로들은 그런 것들을 받아들여, 그걸 써먹는 거구나...
내가 몸이 따라 주지 않는게 아니라, 머리가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 운동은 몸과 머리의 조화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점점 더 느껴지게 된다.

어제는 잽-잽-잽-카운터를 계속 연습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관장님께 레프트 훅을 배웠다.
카운트 다음으로 할 수 있는 연속동작인데.. 관건은 허리를 돌려서 힘을 주먹에 싣는 것이었다.
마치 무협지에서 나오는 '지기(地氣)를 다리에 옮기고, 허리를 통해서, 팔로 올리고, 주먹을 통해서 내뿜는다....'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지기(地氣)가 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기(地氣)를 떠나서, 다리에 중심을 두고 땅을 웅켜잡고, 그 힘으로 허리를 돌리고, 팔을 내밀면 힘도 안 들이고, 주먹에 힘과 속도가 붙는 것을 어제 다시 느꼈기 때문에... 허황된 무협지의 이야기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몸이 가벼워지면 경공을 시연해봐야겠다. ㅋㅋㅋ(사족이다.)

어제 오래간만에 운동을 하고, 몸이 가벼웠는지 새벽까지 지금은 해체된 일본그룹 Whiteberry의 동영상을 찾아서 올렸다.
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으나, 그냥 한 곳에 몰아놓고, 보는 것이 딴 곳으로 새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올려놓은 whiteberry의 동영상을 보려면: 클릭.

예전 벅스 이용시절 어떻게 우연하게 들었었는데... 노래가 경쾌하고 좋았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