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11일 초판 인쇄
1999년 11월 16일 초판 발행

1장 장미정원
2장 마음의 벽
3장 면접일
4장 탑을 쌓는 남자
5장 좋은 퍼브 레스토랑의 조건
6장 HAPPY NEW YEAR
7장 빛이 닿지 않는 세계의 사람
8장 빛을 비추어준 여인

3장 면접일
학자로 돌아가기 위한 키튼의 면접. 하지만 주인공이 안정적인 삶을 산다면 만화가 계속될 수 있을지..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키튼의 아버지가 등장하는데...
사랑이란 약간의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지. 호랑이굴에 들어가지 않고 미녀를 얻을 수 있겠나.
이 할아버지, 즉 키튼의 아버지는 독특했다. 키튼도 그 피를 물려받은 듯. 미녀를 얻기 위해 손수 진짜 호랑이 굴에 들어가다.
사진만 있는 관계로 정확한 내용은 기억하기 힘드나. 맞을 것 같다. 이 일로 면접은 꼬이고, 다시 영국으로~ 안녕. 키튼.

4장 탑을 쌓는 남자

 

건설 사업을 하는 친구를 만난 키튼.
고층 타워를 필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마치 송파에 모 기업 회장을 연상케 한다.
2011년 초까지만 해도 허가는 안 난 상황이었지만, 후반기에는 기괴망직한 모습의 타워의 건축이 허가되었다.
4대강까지도 물관리 차원에서 했다고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이 타워는 과연 서울공항의 활주로까지 틀면서 건축해야 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정치적인 것들을 배제하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뭐 특징적인 외형이나 생각이 전혀 없는 높기만 한 건물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단지 한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게 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알겠지만, 이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구단의 사장이 근래 NC구단의 1군 참여를 1년 뒤로 밀어야 한다고 발언했고, 국내 프로야구 구단의 수는 6개 구단이 적합하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행보이다.
인터넷 기사 댓글에 여기에 대응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럼 너네가 먼저 빠져라.. 그리고 구단 조정해라.

그럼 수긍할 수도... 모범을 보이는 자세를... 과연....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제는 인구의 감소를 걱정하는 시대가 도래를 했고, 그것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네, 뭐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고층 빌딩과 고층 아파트의 매력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너무 높으면 사람이 땅의 기운을 받지 못 하고, 상부로 갈수록 바람의 영향을 받아(물론 건물은 기계적인 자세제어로 문제는 일어나지 않지만..) 사람에게는 미세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전망 좋은 곳을 바라면 가끔 전망대나 산을 오르면 될 것을, 꼭 높은데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LED 전구를 이용해 야채 공장을 수직형으로 만든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남극 기지에서.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이제 지을만큼 지었고, 생각도 커질만큼 커졌다고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연을 보호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화에서 탑을 세우려는 자는 키튼에게 힘을 얻어 재기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괴괴한 빌딩이 서는 것을 봐야하는 것은 보기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교통정체도 유발되기 때문에 더더더욱 싫다.

아.. 사족을 달자면, 리모델링이라는 이유로 지하에 있던 사격장이 없어져서, 근 1년여만에 찾아갔다가 돌아왔는데....
그런 시설도 맘대로 밀어버리는데(사격장은 총기관리 관계로 매일 순찰하고, 총기, 총알도 확인한다고 했다.), 다른 점포는 어떨지.... 각자 알아서 생각해야겠다.

7장 빛이 닿지 않는 세계의 사람
8장 빛을 비추어준 여인
지금도 박물관 어느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물과 씨름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아가 나왔던 '밤이면 밤마다'라는 미니시리즈가 생각났습니다. 문화재 보호위원과 문화재 절도범 사이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였죠.

배경은 통독이 된 어느 한 박물관.


여기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남자는 이 목록들을 세세히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쌩뚱맞게 이야기가 도약을 해버렸는데..
유럽에서는 이슬람의 파상공세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소요가 일어난 곳은 소외받은 자들이 많은 곳이고, 거기에는 소외받은 이슬람 혹은 동화되지 않으려고 하는 이슬람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남부 프랑스에서 묻지마 테러를 저지를 자도 자생적 테러분자라고 하니... 이런 외국인 배척운동이 안 일어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이 되겠지요.

그중에서 지금 유럽에서 그나마 잘 나가는 독일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럽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