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이전 포스팅: http://anotherthinking.tistory.com/610)에 이어서 태극기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궁금함을 기본으로 하기에 전체적인 순서나 모양새는 좀 보기는 안 좋을 것으로 판단이 되나,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모양새가 나오고,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국기인 태극기를 보면, 가운데 태극(太極)이 있고, 네 귀퉁이에 사괘(四卦)가 있습니다.

여태까지 그냥 태극이고, 건곤감리(乾坤坎離)가 있다는 정도로 알았습니다.


이번에 태극기에 대해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궁금한 사괘(四卦)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자 합니다.

(살면서, 사괘에 대해 그렇게 궁금해 본 적은 없었는데, 갑자기 궁금했습니다. 포스팅의 동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태극과 팔괘(사괘)를 우주 만물의 기본 요소 및 만물의 생성,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나아가 생동하는 기운 표현 및 길상과 복을 주는 문양으로도 여겼다. 이에 대한 많은 기록과 자료가 전하고 있는데, “주역周易”, ‘계사전’의 “역(易)에 태극(太極)이 있고,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가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이 팔괘(八卦)를 낳는다.”는 기록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괘란 음과 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부호인 음효(陰爻,)와 양효(陽爻,)를 3개씩 결합한 것이며, 서로 다른 괘의 숫자는 모두 8개, 즉 팔괘이다. 이 팔괘가 두 개씩 겹쳐지면 모두 64괘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곧 만물의 변화를 상징한다.        -대한의 상징, 태극기(국립중앙박물관) 38페이지에서


 

양의(兩儀)

팔괘

(八卦)

팔괘의 의미

자연현상

성 질

방 위

계 절

태극

(太極)

(陽,─)

건(乾,☰)

하늘(天)

강건함(健)

남쪽

여름

태(兌,☱)

못(澤)

기뻐함(說)

남동쪽

리(離,☲)

불(火)

붙는 것(離)

동쪽

진(震,☳)

우뢰(雷)

움직이는 것(動)

동북쪽

(陰,╌)

손(巽,☴)

바람(風)

들어가는 것(入)

서북쪽

가을

감(坎,☵)

물(水)

빠지는 것(陷)

서쪽

간(艮,☶)

산(山)

정지하는 것(止)

북서쪽

겨울

곤(坤,☷)

땅(地)

유순함(順)

북쪽


중국의 태극도형은 좌에서 우로 회전

태극기에서의 도형은 우에서 좌로 회전

건(乾,☰)은 태양(太陽)으로서 양이 가장 성한 방위에 배치

곤(坤,☷)은 태음(太陰)으로서 음이 가장 성한 방위에 배치


아래 색깔이 들어간 글씨는 읽으면서,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으로 제가 임의로 맞춘 부분으로 틀릴 수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아래 파란색 글씨로 바꿔야 말이 되더군요.

감(坎,☵)은 소양(少陽)으로 음 속에서 음에 뿌리를 박고 자라나는 모습을 표현

감(坎,☵)은 소음(少陰), 뒷이야기는 효(爻)모양 상, 음 속에 양이 뿌리를 박고 자라야 하지 않을까?

리(離,☲)는 소음(少陰)으로 양 속에서 양에 뿌리를 박고 자라나는 모습을 표현

리(離,☲)는 소양(少陽), 뒷이야기는 양 속에서 음이 뿌리를 박고 자라는 모습이 아닐지?

태양인 건에서 소음인 리로 바뀌고, 리에서 태음인 곤으로 성장하며, 또 곤에서 소양인 감으로 바뀌고, 감에서 태양인 건으로 성장하여 무궁한 순환 발전을 수행한다.

→태양인 건에서 소양인 이로 바뀌고, 이에서 태음인 곤으로 성장하며, 또 곤에서 소음인 감으로 바뀌고, 감에서 태양인 건으로 성장하여 무궁한 순환 발전을 수행한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글 중에서 읽다보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 표를 비교해가면서, 맞춰보니, 표에는 양(陽)에 있어야 하는 것이 음(陰)에, 음(陰)에 있어야 할 것이 양(陽)에 가있어서 고치고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자세히 봐서 알게된 것이라, 맞다고는 장담을 하기가 힘드나, 이리저리 꿰맞추다보니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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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박스에 있는 말을 표로 만들어 보니, 아래의 표가 만들어졌습니다.

표를 만들때도, 위의 글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소양(少陽)에서 소음(少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소양(少陽)에서 태음(太陰)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방향과 계절을 대입해보니, 특히 계절에서 익숙한 봄에서 여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것이 소양에서 태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건(乾,☰)

리(離,☲)

곤(坤,☷)

감(坎,☵)

태양(太陽)

소양(少陽)

태음(太陰)

소음(少陰)

남쪽

동쪽

북쪽

서쪽

여름

겨울

가을


건은 천도(天道)로서 지선(至善)·지공(至公)의 정의(正義)를 의미

곤은 지도(地道)로서 후덕(厚德)과 풍요의 공리(共利)를 상징
감은 수성(水性)으로서 지혜와 활력을 나타냄

이는 화성(火性)으로서 광명과 정열을 뜻함.


백색 바탕은 평화의 정신을 상징하고, 평화의 정신을 성취하는 것.

정의와 풍요, 광명과 지혜, 이 네 가지는 우리 국기의 사괘가 상징하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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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네이버 지식사전(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30479)과 책 속에서 발견한 내용인데, 네이버 지식사전은 좀 틀린 것 같습니다. ^^; 아니면 달리기가 틀린 것인데, 책의 표에 의하면 틀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면서 놀라게 된 것은.... 태극기를 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 그림을 돌리면 태극기의 괘모양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태까지 그냥 괘모양을 외워서 그렸는데, 조금 아니까 왜 이런 모양의 괘가 나왔는지가 이해가 됐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조금한 사실이 이렇게 놀랍다니요. ^^


태극기와 관련해서 다음 이야기는 어떤 것을 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쓰면서 알아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태극을 감싸고 있는 괘의 의미를 알아내니,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