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술을 잘 못 마십니다. 그래서 술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지요. 그런데... 장인어른이 건너주신 30년된 발렌타인은 왠 일인지 목에서 전혀 자극을 주지 않고 넘어가더군요. 이것이 나의 술인가 한 때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러나... 30년산은 쫌 비싸더군요. 전 참 입맛이 높은 것 같습니다.ㅋ
이 얘기는 작년에 벌어졌던 달리기의 이야기였습니다.

대학시절, 막걸리, 소주, 고량주, 맥주, 폭탄주를 거치면서도 적응하지 못한 달리기의 목과 위장을 30년 발렌타인은 부드럽게 녹여버렸네요. 전혀 자극적이 않더군요. 그러면서 조용히 꿈나라로 보내버렸습니다. 다른 술은 고통 속에 꿈나라로 보냅니다. 아주 큰 차이지요.

술의 종류가 약간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찾아볼 정도는 아니었지요.
시마 이야기를 읽을 때도, 프랑스로 간 시마가 활약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그 때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넘겼지요.
마스터 키튼을 읽을 때도, 9권, 10권 연속으로 포도주와 위스키 이야기가 나오는 데도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9권을 포스팅하면서 다시 본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더불어 신문에 난 양주 분류에 대한 기사도 눈에 띄었네요. 두드리면 열린다고, 관심을 가지니까, 정보가 저에게 다가오네요.


기사 원문: 2011년 5월 9일 뉴스클립: 양주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기사원문 보기: 클릭)
기사를 읽으면 더 잘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밑에 내용은 나름 정리한 내용이니까요. 각자 나름 정리해보면, 최소한 여기 나온 양주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 2018년 2월 21일 수정:

기사는 존재하되, 조인스와 MSN의 계약관계가 끝나니, 링크가 바뀌네요. 이것 또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모든 술의 기본이 되는 양조주가 필요하고, 그것을 증류하면 증류주, 양조주와 증류주를 섞으면 혼합주가 된다는 것을 알았네요.
 

술 제조법에 따른 분류: 1. 양조주(발효주) / 2. 증류주 / 3. 혼합주

1. 양조주

-곡물이나 과일을 곰팡이나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 술

-원료에 따른 분류: 막걸리(쌀), 맥주(보리, 3-8%), 와인(포도, 8-14%)

-도수는 낮은 편: 발효가 진행되면서 알콜 농도가 높아지면, 효모의 성장이 방해받아 일정 도수 이상 올라가지 못 함.

2. 증류주

-증류를 통해서 만드는 술

-소주, 위스키, 브랜디, 보드카, 진

-알콜 도수가 높은 편

-원료가 되는 양조주가 필요 ★

  ▶곡물 양조주: 소주(쌀 양조주), 위스키(보리), 보드카, 진

  ▶과일 양조주: 브랜디

3. 혼합주

-양조주와 증류주를 섞거나

-증류주에 향로나 과증 등을 첨가한 술

-칵테일 류


마스터 키튼 10권 중에서

다음에 포스팅하게 될 10권 중에 나오는 위스키 캣인 베사.
베사의 시각으로 말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정작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기록이 없네요.
어저께는 노트에 잘 기록되어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었는데 말이죠.. ^^;
하지만 궁금하면, 대여점에 가면 키튼은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걱정은 없네요.

이 베사가 위스키에 대해서 좀 궁금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뉴스클립에 양주를 분류하는 법이 나와서 관심있게 보고, 나름 정리해 봅니다. 달리기 같은 초보자는 굉장히 유익했네요.


■ 위스키(Whisky)

-스코틀랜드 토속주

-맥주 등의 곡물 양조주를 증류 → 참나무통(오크콩)에 장기간 숙성시켜 만듦.

-숙성기간 중 오크통에서 우러나온 성분이 술에 스며들어 독특한 색과 향을 만들어냄.

-19세기 초 런던 상류층에서 유행 → 미국으로 넘어와 유명해짐.

-위스키의 어원: 중세 연금술사들이 술을 ‘아쿠아 비테(Aqua-Vitae, “생명수”라는 라틴어)’ 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아쿠아 비테

(Aqua Vitae)

위주베다(Uisage-Beatha)

위주보우(Uisagebaugh)

위스키

(Usky)

라틴어

 

켈트어

 

 


-제조성분에 따라: 몰트, 그레인, 블렌디드 위스키로 구분

1. 몰트 위스키: 보리의 싹을 틔운 맥아로 생산

보리와 맥주효모를 섞음

발효

도수 7-8도의 호프없는 맥주 생산

증류

40도 이상의 술 제조

오크통 속에서 3년 이상 숙성

몰트 위스키 탄생

2. 싱글 몰트 위스키: 한 증류수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만을 병에 담은 것

  -브랜드: 글렌피딕, 맥켈란, 글렌리벳

3. 그레인 위스키: 옥수수, 밀 등 보리가 아닌 곡류로 만든 위스키

                 순수한 알콜에 가까운 무덤덤한 맛이 특징

4. 블렌디드 위스키: 몰트+그레인 위스키 (발렌타인, 조니워커, 시바스 리갈)

  -생산지별로 구분: 스코틀랜드: 스카치 위스키

                         아일랜드: 아이리시 위스키

                        미국 켄터키주: 버번 위스키


■ 브랜디(Brandy): 코냑, 칼바도스도 모두 브랜디의 일종

포도, 사과, 체리 등의 과일 양조주를 증류해서 오크통에서 숙성


-일반적으로 포도 양조주(주로 와인)를 증류한 술을 일컬음

-브랜디: 네덜란드 사람들이 와인을 증류한 술을 브랜더위진(Brandewijin, 타는 와인)이라 불렀던 것에서 유래

-종류: 1. 코냑: 프랑스 코냑에서 생산된 브랜디

            cf) 샴페인: 발포성 와인의 일종,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서, 일반화

       2. 아르마냑: 프랑스 아르마냑 지역, 포도 브랜디

       3. 칼바로스: 사과 브랜디

-브랜드: 카뮈, 헤네시, 레미마르탱, 랑디


■ 보드카(Vodka): 밀, 보리, 감자가 원료, 숯으로 맑게 정제

-14세기부터 러시아에서 시작

-러시아, 북유럽 국가에서 애용

-보드카 명칭: 러시아의 ‘물(Voda)'이란 단어에서 나옴.(다른 설도 있음, 신문 참조)

-원료: 밀, 보리, 감자 등 위스키와 비슷

-위스키와 차이: ①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지 않음 → 독특한 향, 냄새 없음

               ② 자작나무 숯 또는 목탄 등을 통과시킨 → 냄새와 색깔을 빼내 맑게 정제

-도수: 95-96도 → 술을 물로 희석해서 40도대로 만들어 마심.

-특성: 무색, 무취, 무미(순수 알콜 성분) → 각종 칵테일의 기본재료로 많이 쓰임.

-브랜드: 러시아: 스톨리치나야, 루스키 스탄다르트

        스웨덴: 압솔루트


■ 진(Gin): 네덜란드 의대교수가 만든 약용술에서 출발

-(보리 등의) 곡물 양조주에 주니퍼베리(노간주 나무 열매)로 향기를 낸 증류수

-17세기 중엽, 네덜란드의 프란시스 뒤보아란 의대교수가 이뇨작용을 위해 만든 약용술. 인기가 높아지자, 일반적으로 마시기 시작.

-17세기 후반, 영국으로 넘어감. 와인, 브랜디 등 외국술에 세금이 높게 책정되자, 노동자들이 값싼 진을 많이 찾았다고 함.

-미국에서 칵테일의 기본 원료로 사용 →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감.

-명칭/구분

네덜란드 게네베르

 

영국 드라이진

게네베르(Genever)

주니퍼벨리의 네덜란드 발음

명칭

진(Gin)

향이 짙고, 보리향이 남아있음.

→ 칵테일 용으로 사용 안 함.

구분

- 증류 후, 물을 타 희석, 칵테일 용 술로 사용.

- 칵테일용 탄산수인 토닉 워터를 섞은 ‘진 토닉’이 대표적


■ 럼(Rum): 카리브해가 원산지 ‘해적의 술’로 유명

-사탕수수 즙을 농축시킨 ‘당밀’이란 액체를 증류해 만든  술

-원산지: 사탕수수가 생산되는 중남미 카리브해의 서인도 제도/바하마 제도

-기원: 17세기 해적과 노예무역을 한 영국인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짐

-해적의 술

-흑인 노예의 술: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이 주로 만들었다고도 함.

-당밀: 고농도의 당분 함유. 생산단가 낮음. 다른 증류주에 비해 값쌈.

-증류방식:

헤비 럼

당밀을 자연발효시켜 한 번 증류해 나무통에서 숙성

미디엄 럼

둘의 중간 타입

라이트 럼

여러 번 증류해 생산

-우리나라 저가대중양주: ‘캡틴큐’. 지금도 생산중


■테킬라(Tequila): 멕시코 선인장 용설란으로 제조

-‘메즈칼’이란 이름의 멕시코 증류수의 한 종류

플케

메즈칼

용설란(龍舌蘭, 잎 모양이 용의 혀와 닮았다고 알려진 선인장의 일종)의 수액으로 만든 발효주

증류

멕시코 서민술

-멕시코 서부 테킬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메즈칼

-먹는 법: 레몬/라임 조각을 한 번 씹고, 손톱이나 손등 위의 소금을 핥은 다음 테킬라를 마심.

-재료: 사용되는 용설란 100여가지

      테킬라는 청색 용설란만 사용

-원액과 다른 성분을 섞은 것은 ‘믹스트’라고 함.


많이 마시는 것도 문제지만, 약간 즐기는 것도 괜챦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심리적, 육체적인 술 거부증, 과민증 때문에 술에 대한 접근은 매우 조심스럽네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니까, 조심스럽게 접근해보려고...
늦바람이 무섭다고, 정말 열심히 달리는 것은 아닌지요. ㅎㅎㅎ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