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5일 역삼동성당


4월 5일 식목일은 달리기의 결혼기념일이다. 달리기는 2008년 역삼동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드렸다. 그리고는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지금 달리기는 홀로 생활중이다. 아내가 처가에 내려가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누구의 말대로 '올레~'를 외치며 생활을 하고 있다. 내 나름으로...
이 일주일, 달리기는 '국궁 집중 교육 기간'로 나름 선포하고 살곶이정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1일차 4일 저녁, 드디어 살곶이정 총무님과의 통화 끝에 살곶이정으로 달려가게 되었다.
폭풍 페달질을 통해서, 살곶이정에 도착, 가입서를 제출했다. 폭풍 페달질로 내 허벅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덕분에 돌아올 때는 쉬엄쉬엄 왔다.
오늘의 숙제~
요즘은 숙제가 많은 삶을 살고 있다. 운좋게 듣게 된,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온라인 강의와 더불어 과제를 하나씩 내준다. 어제도 턱걸이로 과제를 제출했다. 정말 끝도 없는 강의와 숙제의 연속이다.

살곶이정의 숙제는 바로 '궁술교범' 읽어오기다. A4 용지에 간략하게 활을 내기 위한 여러 이론이 쓰여져 있다. 달리기가 여태까지 살면서 느낀 점은 운동도 이론이 받침이 되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순서는 각자가 정하는 것이겠지만, 달리기는 이론을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습득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으로 이해했다. 덕분에 평소에는 따뜻한 이불에서 자고 있어야 할 이 시간에 포스팅을 하고 있다.

2일차인 5일. 대략 19시간 뒤인, 21시 30분쯤에는 살곶이정에서 사범님에게서 활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 꿈자리에서는 활을 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흥분의 도가니탕이다. 잠이 이래서 안 왔나보다.

즐거운 시간을 꿈꾸지만, 결혼기념일 전화를 까먹으면 안 될 것이다. 항상 호사다마니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즐거운 식목일을 맞이하러... 잠자리로 갑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