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요일이네요. 시간 참 빠르다. 오늘은 만우절이라는데... 글쎄 분위기는.....


달리기가 이번(글쓰는 시점이) 일요일을 맞이하면서, 기획한 나들이는 파주 나들이었다.
파주... 느끼기에 엄청 먼 거리였다. 파주하면 예전에는 헤이리가 가장 먼저 떠올랐지만, 지금은 새로 개장한 프리미엄 아웃렛이 더 관심을 받는 것 같다. ㅎ
그래서 달리기도 그 일행에 한 번 참가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길을 떠났다.

11시 출발, 가는 길은 강변북로를 타고 갔다. 군데 군데 약간씩 밀리는 감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길은 안 막힌 것 같았다. 평소에 낮에 차를 안 몰고 다녀서 비교를 하기는 그랬지만. 그렇지만, 예전과 달리 헤이리로 가는 길에 차가 늘어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설마 이 차들이 모두 나와 같은 목적지를 가지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시하고 달렸다. 네비게이션은 자기 전에 업데이트를 했건만, 바탕화면과 검색이 바꿔서 헷갈리기만 할 뿐이었다.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은 검색이 되지 않았다..

파주로 가는 길, 이정표에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나왔다. 그런데, 모범 아저씨들이 들어가는 길을 막고 있다.
교통법에 따르면, 교통경찰을 돕는 모범아저씨의 수신호는 신호등을 우선한다고 나와있단다. 그래서 어겨서, 사고가 나면 신호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한다. 즉 말을 잘 들으라는 이야기다. 정확한 법규정은 검색해보기 바래요.
그걸 본 순간, 파주 아울렛이 인기가 좋다고 하더니, 많이 막히네라고 생각하고 그냥 헤이리로 직진했다.
사거리에 도착하고 표지판을 본 순간, 눈에 커다랗게 보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영집 궁시 박물관' (클릭). 어.. 이건 어디에서 많이 본 것인데..

 


그랬다. 다음 카페 '대한궁술원'(클릭) 에서 자주가는 싸이트로 링크되어있는 곳이었다. 어, 이런 곳에...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차를 직진시켰다. 좌회전하면 헤이리예술마을이 약 500미터 정도 남아있었을까? 차는 헤이리에서 그렇게 멀어졌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굽이굽이 들어간 곳... 두둥...

오 이런 곳에 박물관이... 입장료를 내고 홀로 박물관에서 설명을 들었다. 활 만드는 법부터 신기전, 촉의 모양, 효시, 외국의 활까지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사진은 없지만, 대나무로 만든 활로 체험활쏘기를 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활을 처음 잡아보는 것이어서, 손동작부터 어설펐고, 화살이 여기저기로 흩어졌지만... 재미있었다. 활을 낸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빨리 살곶이정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헤이리 예술마을로.
일단 너무 배가 고팠다. 그러나, 예술마을에는 먹을 곳이 보이지 않았다. 분식집은 있었으나, 애를 데리고 들어가서 먹기에는 힘들것 같았다. 다시 밖으로 나와 점심을 먹고, 애들 놀이터인 '딸기가 좋아'라는 곳에서 한참 놀았다. 볼 풀(Ball pool)에서 놀다가 핸드폰이 빠져서, 찾느라고 고생을 하기도 했다.

오후 3시. 집으로 가기 위해 나왔다. 아까 그 사거리에 도착하니, 우리 반대편에는 엄청난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프리미어 아웃렛을 찾기 위해 나온 집을 나온 사람들이었던 것이었다.
우리 가족은 이 놀라운 행렬을 보면서, 할머니 댁으로 향했다. 정말 많기는 많았다.
이 사이에 끼지 않는 것만으로 얼마나 행복하던지... 황금같은 휴일을 차 안에서 앉아서 보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아마 예상하건대, 이번 4월 초까지 오픈 기념 세일 행사로 인해서, 그 길은 더욱 더 막히지 않을까 예상을 한다.
헤이리 가는 길이 그것 때문에 더 막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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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