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는 분께 이런 문자를 받았다.
016을 거쳐 011로 2001년도 옮겨온 나에겐 9년된 전화번호가 있었기에 좀 이해될 수 있었다.

솔직히 우리나라처럼 핸드폰 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나라에서, 회사를 바꿀 때마다 앞에 인식번호가 바뀐다는 것은 좀 번호자원을 낭비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꿀 수 있는 핸드폰이 없어짐에 따라, 아니면 편리에 따라, 강제적으로 번호를 바꾸게 하는 경우도 보게 되는데, 자기 번호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박탈(?)이라고 생각했다. 몇 년 전부터,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앞에 인식번호를 010으로 합친다는 말이 있었다. 설마~
'버틸 때까지 한 번 버텨볼까?' 생각해 봤는데. 이건 아니게 되었다.

원래의 생각은
2009/11/06 - [기타 등등등... ^^;] - T-world 우량고객 스토리 - 진정한 우량고객인가?? ㅎㅎㅎ

우량고객이라고 연락이 와서, 들어가게 된 T-world에서 우량고객을 우대해서 핸드폰을 바꿔준다는 말을 듣고서, 들어가봤는데... 그게 나의 마음을 흔들게 되었다. 아... 바꿔야 겠다.

오늘 결국, 핸드폰을 바꿨다. 010 T로.. 그럼 나는 예전의 011 기록을 잃게 되는 것이다.
회사측에서는, 나의 011 번호가 사라지면서, 이 사람 없어졌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의 입장에서는, 나는 010으로 번호를 바꿨지만, 그래도 T를 쓴다고 생각한다.

이건... 그럼, 나는 진정한 우량고객인가? 번호를 바꿈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T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니까.
회사에서는 그럴 것이다. 그건 니 생각이고....

예전 핸드폰 사진은 위 포스팅 기록을 보면 나와있다. 진짜 흉기다..ㅋㅋ
반면 이번 W860은 날씬하다. 믿거나, 말거나..ㅎㅎ



여러 분께 묻고 싶다. 나는 진정한 우량고객인가요?? ㅎㅎㅎ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