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꼬마 병정이 밥을 먹으러 나갔네.
하나가 사레들었네. 그리고 아홉이 남았네.
아홉 꼬마 병정이 밤ㅂ이 늦도록 안 잤네.
하나가 늦잠을 잤네. 그리고 여덟이 남았네.
여덟 꼬마 병정이 데번에 여행 갔네.
하나가 거기 남았네. 그리고 일곱이 남았네.
일곱 꼬마 병정이 도끼로 장작 팼네.
하나가 두 동강 났네. 그리고 여섯이 남았네.
여섯 꼬마 병정이 벌통 갖고 놀았네.
하나가 벌에 쏘였네. 그리고 다섯이 남았네.
다섯 꼬마 병정이 법률 공부 했다네.
하나가 법원에 갔네. 그리고 네 명이 남았네.
네 꼬마 병정이 바다 향해 나갔네.
훈제 청어가 잡아먹었네. 그리고 세 명이 남았네.
세 꼬마 병정이 동물원 산책 했네.
큰 곰이 잡아갔네. 그리고 두 명이 남았네.
두 꼬마 병정이 볕으 쬐고 있었네.
하나가 홀랑 탔네. 그리고 하나가 남았네.
한 꼬마 병정이 외롭게 남았다네.
그가 가서 목을 맸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네.

얼마 전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진 내용의 소설이 있다.
그것은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추리소설이다.
그리고아무도없었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애거서 크리스티 (황금가지,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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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초등학교 때, 해문출판사 팬더시리즈를 통해서 아가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몇 작품 만났다.
기억은 가공된다고 했던가? 몇 작품을 읽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도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작품은 초반에 나오는 등장인물 때문에 읽다가 포기하고, 시도하고, 포기하고 시도하길 몇 번 하다가 성공한 기억은 확실하다.
그 외, 셜록 홈즈, 루팽 등등의 추리소설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억이다... 정확하게 뭘 읽었는지, 내용이 무엇인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다시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된 연유는 트위터에서 100쪽 당 이라는 모임에 가입을 했다. 하루에 100쪽 읽기를 도전(!)-달리기는 이것을 도전이라 칭하고 싶다.. 가입하고 100쪽을 읽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그러다 가볍게 읽는 책으로 한 번 도전해봤지만... 역시나 힘들었다-했다.

인터넷 서점에는 나온 년차 답게 많은 출판사에서 출판을 했다. 이번에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선택했다.

위에 나온 노래가사처럼 진행되는 미스테리한 살인 사건들.
책을 다 읽으면, 어떻게 진행되는 일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진행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함구합니다. ^^ 읽어보세요.

읽고 느낀 점은,
1.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속을 수도 있다는 것.
2. 사람이 모의를 통해서 얼마나 남을 속일 수 있는지.
3. 각자 맘 속에 있는 <마음의 짐>을 벗기 힘든지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다른 것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위에 나와있는 것들만 그들이 해결했다면, 그들의 운명도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리고, 소설이 씌여진 시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어떤 리뷰를 보니, 현대는 핸드폰이 된다는 둥... 나와있는데, 우리도 미래의 일을 모르니까. 그런 이야기는 소설 속에서는 좀 무시하고 즐기는 여유가 필요할 듯 하다. 나온 지 몇 십년 된 소설에 현대 기술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 테니까.

다시 읽어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어렸을 적 읽으려고, 도전했던 그리 어려운 책은 아니었던 느낌이었다. 그만큼 머리가 컸다는 이야기일까? 하지만 인물은 이름이 헷갈려서 왔다갔다 했던 적은 있었다.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다. 이제는 다른 책을 설렁설렁 읽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환경이 확실히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 같다. 100쪽당 가입은 성공한 것 같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