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10월 18일 아침....
일요일이다. 늦잠을 자도 되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늘도 나갈 준비를 한다.
민방위 편의교육이 일요일날 있다. 평일에 지정된 날짜에는 나가기 힘들기에 이렇게 휴일에 정해진 교육을 나간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평일에 시간을 안 빼도 되는 것이... 그것도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별게 다 행복할 수 있다라는 것을 느낀다.

민방위 교육 1,2,3년차를 집근처 구청에서 일요일에 받고,
마지막 4년차를 드디어 10월 18일날 광진구청에서 끝냈다.

2009/10/26 - [diary] - 민방위 4년차 교육을 마치다.. 야호~

교육을 마치고, 밖을 나오니 너무나 화창하다.. 갑자기 휴일 반을 날린 것 같은 기분에 좀 우울해진다.
이럴땐, 이런 기분을 날려주셔야 한다.
어떻게??? 시원하게~~

아무 생각없이 버스에 몸을 싣고서, 사격장 앞으로~~
4시간의 교육으로 인하여, 알게 모르게 몸에 축적된 스트레스호르몬이 내 온 몸의 세포들을 자극하고 있었다. 좋다... 오너라.... 오버인가???

10미터 사격,38구경 S&W 6inch

10미터 거리에서 사격. 분위기가 좋다. 리볼버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다.
선에 걸친 것까지 해서 99점... 여태까지 쐈던 것 중에 최고 점수가 아닐까 싶다.

2라운드. 거리는 15미터. 사격장 직원의 권유로 2라운드 사격시 할인 받아서, 도전을 했다.
15미터.....
저번에 갔을 때, 나눠주는 광고지에 15미터에서 만발이 나면, 1라운드 그냥 준다고 하길래, 물어봤다.
그런데, 평일에만 준다고 한다. 뭐 나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총은 같고. 거리만 5미터 연장. 어라.. 10미터랑 15미터랑 거리감이 완전히 다르다.
야.. 이거 맞추기나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격 후, 과녁을 보니, 10미터랑 비슷비슷하다. 오히려 가운데로는 더 많이 몰린 것 같았다.
점수를 세어보니, 걸친 것까지 해서 99점. 동점이다. 집에서 다시 보니, 한 발은 걸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가 나의 첫 15미터 사격은 이만하면 만족스럽다.

다음부터는 거리는 어떻게 놓을지? 과녁지는 어떤 걸로 할까?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러다 안 맞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지만...ㅎㅎ

리볼버 권총이 자꾸만 사랑스러워지고 있어~ ^^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