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7일 화요일 아침

집을 나설 때는 바닥이 비에 젖어있기는 했지만, 하늘은 비가 올 만한 날씨는 아니었다.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앗.. 이것은... 순식간에 비가 많이 내렸다. 예전같으면 뛰었을텐데. 이젠 안 뛰고, 비를 맞는 여유를 부려봤다. 사실은 몸도 무겁고, 구두를 신고 있어서, 예전 경험으로봐서 급격하게 뛰면 다리, 발이 아펐다.
비는 가방으로 머리만 피했다. 그러면서 걷고 있으려니, 비냄새가 났다. 특유의 그 냄새.. 그러면서 예전 생각이 났다. 어렸을 적에는 이런 빗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놀았는데.. 이런 생각이 떠오르니, 오늘 아침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비를 맞고 기분이 좋아져서, 아침에 이렇게 앉아서, 옛날을 그려본다.
언제 비를 맞아봤는지.. 그때 친구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다 커서, 이게 예전의 그냥 비가 아님을 알기에 일부러 맞기는 뭐하지만, 오늘 맞고나니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야겠다'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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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