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인류의 고전이라 불리는 문학을 그리 많이 읽지는 않았습니다. 읽을 어떤 필요나 느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오히려 궁금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잡기 힘드네요.
아마 그런 고전에서 글쓰는 힘이라던지, 사고의 깊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런 느낌은 가상 인터뷰라고는 하지만, 씌여져 있는 것을 보면 어떤 면에서는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아래 문단은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와의 가상인터뷰 중의 하나 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같은 작품들을 읽다가 수많은 영문학도가 깊은 잠에 빠지는 걸 나도 알고 있네. 그나마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비교적 쉬웠지. 하지만 말이야, 그런 문장을 읽어내야만 비로소 문학, 인생의 정수(精髓)에 다가설 수 있지."
전문은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와의 가상인터뷰 <- 클릭하세요.

정수(精髓)에 다가선다라고 표현하면, 달리기는 몸통만 핥고 있는 수준이라고 할까... 책을 펴면, 일단 눈이 감기고 마니까..
냄새[명사]
 1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
 2 어떤 사물이나 분위기 따위에서 느껴지는 특이한 성질이 나 낌새

향기[香氣][명사] 꽃, 향, 향수 따위에서 나는 좋은 냄새.

냄새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일단 냄새라고 하면, 침을 입 안에 돌게하는 음식냄새부터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다양하게 존재를 하는 것 같고요. 향기라고 한다면, 향긋한 냄새를 생각나게 하네요. 마치 향수가 대표하듯이.

이 냄새가 자기와 타자를 구분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으로 오늘날의 향기산업이 발전하게 된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건과 같이 주어지는 냄새가 기억속에 저장이 되고, 그 냄새가 반복되어질 때, 어딘가 숨어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하는데, 단순한 이미지만을 주어졌을 때보다도 더 강렬한 기억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프루스트 현상

요약
 
냄새를 통해 과거의 일을 기억해내는 현상으로, 프랑스 작가 M.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la recherche du temps perdu》에서 유래하였는데, 2001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의 헤르츠(Rachel Herz) 박사팀에 의해 입증되었다.

본문
프랑스 작가 M.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la recherche du temps perdu》에서 유래하였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과자 마들렌의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프루스트 현상은 과거에 맡았던 특정한 냄새에 자극받아 기억하는 일을 말한다.

이 현상은 2001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의 헤르츠(Rachel Herz) 박사팀에 의해 입증되었다.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사진과 특정 냄새를 함께 제시한 뒤, 나중에는 사진을 빼고 냄새만 맡게 하였다. 그 결과 냄새를 맡게 했을 때가 사진을 보았을 때보다 과거의 느낌을 훨씬 더 잘 기억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어떤 사건과 관련된 기억들이 뇌의 지각중추에 흩어져 있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이는 흩어져 있는 감각신호 가운데 어느 하나만 건드리면 기억과 관련된 감각신호들이 일제히 호응해 전체 기억도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이런 현상을 알게된 현대인들은 냄새가 주는 효과를 여러 방면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향기산업이 아닌가 합니다.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곳이 아무래도 좀 더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난다던지 등등등...

그래서, 우리 모습을 한 번 보면, 겉모습은 번지지르한데, 향기로운 냄새가 나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갈수록 비쥬얼은 뛰어나지는데, 거기에 합당한 냄새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
거기에 합당한 냄새라고 하면 악취보다는 향기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지들...

달리기도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도록 노력을 계속 쭈욱~ 해나가야겠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