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엑스포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을 보니, 책의 영향이 크긴 큰 가보다.

93년, 그러니까 20년 전에 대전에서 열렸던 대전엑스포의 정문 역활을 했던 남문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단다.
만약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를 읽지 않았다면, 상징물을 부수면 되냐고 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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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읽은 현재, 우리나라 외에도 많은 나라들이 필요에 따라 부속건물 철거, 또는 토지매각 등으로 다양한 변신을 꾀한다는 것을 읽고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파리에 있는 에펠탑처럼 장기간 도시를 대표할 상징물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20년이 지났는데, 보수와 안전문제로 철거라니.... 물론 엑스포 공원 한 가운데, 탑이 있기는 하지만...

사고가 나는 것보다는 안전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지만. 20년만에 철거는 왠지 좀 꺼림직한 것은 사실이다.

책 한 권으로 엑스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