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이해서 대전 처가에 다녀왔다.
와이프와 애기는 미리 처가에 내려가 있고, 달리기만 아침에 일어나 미사를 드리고 출발.

운전을 배울 때, 선배가 옆에서 한 마디 한 마디 해준 얘기가 가끔 생각이 난다. 3,6,9 법칙.
운전을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질 무렵인 3년차에 한 번 사고를 내고, 긴장했다가, 어느 정도 괜챦다 싶으면 6년차 때 위기가 다가오고, 또 9년차때 위기가 생긴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달리기는 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몇 달만에 차의 한 쪽 바퀴들을 해먹는 신공을 발휘했다.

새벽에 졸음운전으로 화단을 지긋이 밟아주고 길거리에 뜅겨나갔다가 돌아와서, 하체 한 쪽 축을 편 사건이었다.
그 이후로 운전을 할 때, 피곤하거나 좀 컨디션이 안 좋으면, 쉬어주는 버릇이 생겼다. 사고 나는 것보다는 그것이 훨씬 나을테니까.

오늘 아침, 황사가 온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는지, 고속도로에는 차가 없었다. 신나게 밟으니, 시속 100은 기본이요. 120, 140까지 속도가 나왔다. 더 이상 올리면 속도가 높아져서 차를 컨트롤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더 이상 속력은 내질 못했다.

돌아오는 길,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어딘가에 있었던 휴게소 야구 연습장을 다시 찾게 되었다.
고속도로를 많이 타지 않기에, 강남역을 제외하고는 고속도로에 만난 반가운 야구연습장.
한 번 배트를 휘두르면서, 몸풀고 집으로~

이상 5월 1일 대전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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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