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운동

소액주주들을 모아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상법과 증권거래법에 보장되어 있는 소수주주권을 행사하는 운동.
소액주주란 그 자체로는 중대한 의사결정권을 갖기 어려울 만큼 낮은 지분의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를 의미한다. 소액주주운동의 취지는 대주주의 자의적인 경영을 감시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현하자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소액주주 대표소송, 사외 이사 및 감사제도의 도입, 주주제안권, 누적투표제, 책임경영체제 확립 등을 포함한다. 소액주주권제도가 상법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62년이다. 그러나 행사 요건이 워낙 엄격한 데다 경제 여건도 성숙되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1996년 4월 정부가 기업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소액주주권 행사 요건을 완화하면서 대전환기를 맞았다. 본격적인 소액주주운동의 대중화는 참여연대의 경제민주화위원회가 등장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경제민주화위원회는 1996년말 김석연 변호사 등 참여연대 회원 6~7명이 만든 참여연대 산하 모임이다. 이 위원회는 특히 재벌기업들의 왜곡된 지배구조와 경영관행의 개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관리사태 이후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여론 등에 힘입어 소액주주의 대표소송에 필요한 지분이 낮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소액주주운동은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소액주주운동이 국내의 재벌문제와 맞물려 정치적으로 변질될 경우,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브리테니커 사전

직접 주식을 직접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간접적으로는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을 그리 유심하게 보지 않는다. 그런데, 경제신문을 보다보니, 소액주주운동을 하고 있는 '네비스탁'이라는 회사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었다.

소액주주운동 커뮤니티 네비스탁: http://www.navistock.com/main/main.php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139565
이 일을 이끄는 사람은 김정현(34·사진) 대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소액주주들이 모일 수 있도록 인터넷 공간을 마련해주고, 이들의 권리 행사에 필요한 법률과 회계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가 이런 역할을 자임한 것은 코스닥 기업에 투자했다가 상장 폐지를 당했던 경험 때문이다. “대표이사 횡령으로 기업이 증시에서 퇴출됐지만 소액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액주주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경영활동을 감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주주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상태를 제대로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업 공시만 제대로 확인해도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상장 폐지되는 종목 등을 보면 바이오나 자원 관련 테마주가 많다”며 “해당 기업이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자본력이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왜곡된 투자 정보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증권사의 투자보고서를 평가해 공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는 직접 코스닥 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보고서는 공시 내용을 분석해 낼 계획이다. 그는 “증권사 보고서와 달리 주로 ‘매도’ 의견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주주와 회사가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며 상생하는 풍토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코스닥에서 주식을 발행해 돈을 끌어들이려는 일부 기업이나 단기 투자에 몰두하는 투자자 모두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004/h2010042623080784010.htm
26일 주식시장에서는 개미 투자자들의 반란이 화제가 됐다. 소액주주 연대모임인 네비스탁이 시가총액이 1,200억원에 달하는 성창기업지주의 지분 5.68%를 확보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했기 때문. 소액주주 33명이 힘을 합쳐, 기존 최대주주(지분율 22.4%)인 정해린 회장에 이어 2대 주주가 된 것이다. 네비스탁은 지난 달에도 소액주주의 힘을 모아 코스닥 상장기업인 스타엠과 엔티피아 대주주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감자(減資)를 저지하기도 했다.

증시에서 '작지만 매운 고추'가 된 네비스탁을 이끄는 사람은 김정현(34ㆍ사진) 대표. 마케팅회사 이사로 재직 중인 그가 본업은 동업자에 맡긴 채 소액주주 규합에 나선 것은 3년 전 코스닥 기업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경험 때문이다. "수억원을 투자했던 종목이 대표이사 횡령으로 하루 아침에 상장 폐지됐어요. 피해자 모임에도 가입하고 각계에 탄원서도 냈지만 달라진 건 없었죠. 소액주주가 권리를 찾으려면, 결국 서로 힘을 합치고 전문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사재를 털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김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소액주주 권리'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짧은 기간인데도 파장은 컸다. 시민단체에서 활동 중인 회계사의 도움까지 받아, 흩어진 소액주주의 지분을 모아 대주주를 견제할 정도까지 지분을 모은 회사만 30여개에 달한다. 화승인더스트리(7.56%), 이루넷(49.46%), 현대금속(33.86%) 등이 대표적인데, 지난해 말 500여명이던 회원이 최근에는 1만6,000여명까지 늘었다.

네비스탁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소액주주와 상장사의 상생이다. 김 대표는 "대주주의 전횡을 막아 견실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를 위해선 소액주주들도 기업활동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활동은 거창한 소액주주 운동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재산을 지키려는 당연한 권리 행사"라고 강조했다.


2개의 기사를 합쳐보니, 왜 이런 일을 해야했는지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중앙경제만 읽었을 때는 운영비용이나 기타 등등이 궁금했는데, 한국일보를 읽어보니,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왜 이런 운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작은 힘이 모여서 큰 힘을 견제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보인다.
대주주의 힘에 맞서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찬사를 보낸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