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물어봤다가... 그 넓은 중국대륙에 잘못 점을 찍은 것과 북경이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남쪽 어딘가를 찍은 것이 겹쳐서..... 완전 무식쟁이가 되어버렸다.
'너는 북경의 '북'자가 왜 붙었는지 아냐?'
'만리장성이 왜 만들어졌는지 이유를 아냐?'
'인공위성에서 보이는 인공건축물이 뭔지 아냐?'라는 질문을 또 듣게 되었다.

정말 몰랐다고~~~

그 이후, 패키지를 이용해서 북경에 다녀오기로 맘을 먹었다.
홀로 이동하는 계획은 실로 돈과 시간만 받침이 되면 가능하였기에, 계획을 냉큼 세웠다.
북경으로 가는 날, 공항에서 나는 실로 난감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홀로 온 사람은 나뿐일 뿐더러. 대부분의 구성이 효도여행인 듯,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수였다.
젊은 사람들은 커플이 아니면,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가는 사람들 뿐.
그러나, 나의 기대를 깨지 않는 사람이 한 사람 있었다. 그 사람은 '가이드'.
ㅎㅎㅎ 여기서부터 나의 포터생활은 시작되었다. 뭐 할 일도 없으니까.

떠나기 얼마전, 소수민족 분리주의자가 폭탄테러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런데, 여행일정 중에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들린다는 것이다.
속으로 '밥 먹다가 다치는 것 아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결론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만. 예나지금이나, 우리가 지불한 식대가 아마도 그들의 독립자금으로 사용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런데, 오늘 기사에
中 '신장(新疆)분리 운동' 지도자, 美 공격에 사망가 나왔다.

신장 위구르족이 중국 한족과 다르고,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중국에서 분리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그 과정에서 알카에다는 세력확장을 위해 그들과 연계를 맺고.
그러다 보니 미 중앙정보국CIA의 공격을 받았나보다.

비약적인 운송수단의 발달과 통신시설의 발달이 다른 두 조직간의 연계를 가지게 해주고, 간단하게 무인공격기의 조종을 쉽게해,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세상이 많이 바꿨다고 생각이 든다.

이 공격으로 정말로 좋아할 집단이 누굴지 궁금하다.
직접 돈을 들여서 무인폭격기를 띄운 미국일지, 손에 코 안 묻히고 눈엣가시를 제거한 중국일지..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