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놀라운 사진을 보았다.

일부이긴 하겠지만.... 이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이 사람들은 도대체 뿌리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절차나 행사같은 것들이 일제시대에 다시 시작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일제시대의 잔재라고 생각해야 하는지도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고....

 

그 글을 읽으면서, 아시아인, 좁게 봐서 한국인들은 종교에 대해서 참 자유롭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 보고서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은 종교 백화점(박물관)이다.' 좀 불분명하지만.. 뜻은 같은 지역 내에 수많은 종교들이 상존한다는 이야기이자, 신흥종교들도 많다는 것이었다. 약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사이*'라 칭하 수도 있지 않나 생각했다.

 

이런 백화점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끔 좋은 길로 인도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 것일까? 아니면 자기네들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를 배출한 것인지 궁금했다.

거기에 교회이름만 써도 될 것을 담임 목사 이름을 언급하기는..... 쫌 저질..이야~(싸이 1집)

 

읽어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순교가 개신교의 전유물로 생각하다니... 우스웠다.

우리 역사는 똥꼬로 드셨나보다. 알게 모르게, 불교계는 우리나라 불교을 '호국 불교'라고  불렀고, 어려울 때에는 분연히 일어섰음이 역사로 엄연히 기록되어있는데 말이다.

 

연등이야기가 나왔었는데...세금문제라... 좀 민감할 수 있겠다. 본인도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국가가 종교에 편중된 지원을 해주는 것에는 부담감이 있기는 하다. 그래서 세금문제를 제외하고 보자면...

 

우리 그리스도교(이걸 한자로 기독교라 쓴다고 함.고로 기독교는 구교와 신교를 다 아우른다. 이것 좀 제대로 구분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에서 제일 중요한 축일이 '부활절'이면... 왜? 많은 일반인들이 모르는지에 대한  성찰과 그것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 '석가탄신일'을 물고 늘어지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탄신일을 놓고 보았을 때, 석가탄신일에는 연등을, 예수탄생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데.. 불교계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시청광장에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않는데... 개신교는 왜 그러는지...

참 좁다.좁아... 종교가 아량과 사랑을 가지고 보듬어야 하는데 말이다.

 

혹시,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일요일 예배를 보고, 필받은 어떤 집단이 단군상의 목을 치듯이 연등을 제거한다면... 글쎄...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물품을 파손했으니, 오히려 손해배상청구를 당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과연 이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한민족이라는 핏줄 속에 새겨진 문화까지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리셋이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어제 이 혐짤을 보고서, 이 아래 책들이 생각났다.

내용은 신부님의 자전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문장이 있었던 것 같았다.(그러나 찾지 못 하고, 책만 뒤적이다. 졸려서 뻗었다.)

 

우리 한국사람은 서양사람들보다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기가 편한 것이 우리 동양적인 것을 바탕으로 서양적인 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이 다양한 시각이야말로, 현대에서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서구의 기독교와 중동의 이슬람이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싸우는 것을 보면서 말이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이 책도 펴보았다. 맨 처음에는 세로로 된 책을 봤는데, 이제는 가로로 편집된 책으로 보았다. 한국전쟁-프랑스 신학교 생활-캐나다 교포사목을 하셨던 신부님의 일생을 따라가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고 신부님은 캐나다에서 선종하셨다고 한다.

 

<예수없는 십자가(자전소설 2)> - 고 마태오<이세상의 이방인(자전소설 3)> - 고 마태오<쟌느 수녀님께> - 고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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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