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1. 01:40

지블로그 7호 받다.

저번 주 어느 날 우편함에 들어있는 빨간 봉투를 보았습니다.

매번 지블로그를 받을 때마다 바뀌는 봉투의 색깔은 지블로그의 수령을 설레게하는 또 하나의 무엇입닏다.

이번에 받은 붉은 색깔은 강렬한 정열을 나타내는데, 6호에서 연애를 다뤘다면, 7호에서는 사랑이야기를 다룰 거라고 예고한 것을 생각하게끔 했습니다.

 

힘겹게 봉투를 뜯고(뻥이 아니라, 정말 힘겹게 뒷면의 양면 테이프를 떼어냈습니다. 뻥같지만... 사실입니다. 손힘이 떨어졌나?? ^^;) 받아본 7호는 강렬한 눈빛의 남자와 수줍은 아낙의 데이트가 그려진 그림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읽어본 바로는 그림에 나와있는 달이 이들의 데이트 시각을 증명한다고 했네요.

CSI인가? 사진도 아닌고, 그림으로 이들의 데이트 시간을 계산하다니....역시 사실을 기록한다고 함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지블로그를 받으면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우선 맨 뒷면에 있는 편집후기를 읽는 것이 그것인데...

기둥 임군의 후기를 읽으면서, 이번 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음미를 해보는 것입니다.

넋두리로 이것을 읽을 사람이 있을까로 써놨지만.... 그걸 본 순간, 내가 해 보겠다는 것을 매 번 실행에 옮겨봅니다. ㅋ 그리고 표지.... 표지에는 '찾아봐라...'라는 식의 개인적인 다빈치 코드도 보이고, 달밤의 남녀도 보였네요.

 

책은 작지만, 읽을 거리가 많은 지블로그라... 표지에 있는 다빈치 코드를 목차에 찾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표지와 편집후기에 언급한 두 꼭지만 읽었네요. 한 개는 가볍게, 한 개는 개인적으로 분노(!)를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흥....!! 분노는 다음에 이어질겁니다. (크릉.... 뽀로로의 크롱이 화가 나면 이렇게 울죠.. 크릉...)

 

걷기와 달리기.. 이건 완전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싶은데, 도시인에게는 사치인 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 반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 평일연습이 충분했는데, 졸업 후에는 그게 쉽지 않더군요.

2004년 공원에서 달리기 중... 달리기 사진 중에 이 사진을 사랑합니다.

역동적인 모습에 따라오는 강아지까지.. 사진을 찍어준 매제에게 감사를..... ^^;

이 때까지는 달리기가 생활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달리기의 본능이 도시 속에서 사그라들은 것 같습니다.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결과는 요즘은 달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ㅋ

 

이 도시에서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몇 일 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서울마라톤이 열렸지요. 거기에 한 일원으로 참가했으면 좋았겠지만, 실상은 차를 타고 통제된 도로를 피해서, 평소보다 멀리 멀리 돌아가는 자신을 보고 있었습니다. ㅋ

과거 한 순간에는 저 대열에 있었을텐데라는 과거의 영광을 되뇌이면서요.ㅋ

 

도시인의 걷기와 달리기를 위한 코스들이 요즘은 신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데.....

문제는 정보를 가지고 활용을 해야한다는거죠.

홀몸으로 접근하면 참~ 좋겠는데... 한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겠지요.

왜? 왜? 왜? 꼬마들 때문에요....ㅎ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하지만 다시 도심 속으로 녹아들 날을 기다려봅니다.

이런 희망이 있기에 살 맛이 나는 것이 아닐까요? 각자의 희망사항이.....

그래서 다시 한 번 힘내봅니다. 그래서 열심히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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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