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빠져드는 마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신문들이 보이는 정치색을 가지고 판단을 많이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요즘 신문은 우리나라 정치 말고도, 다른 섹션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정치에도 물론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아직은 달리기에게는 그리 다가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은 관심을 가지는데, 신문에서는 그보다는 다른 면들에서 보는 것들이 재미있다. 이건 아마 나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분야이다보니, 부담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 장의 사진이 주는 느낌은 동영상이 보여주는 것보다 강렬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사진을 신문에서 봤다.

출처: 한국경제 11-4-06


가드레일 밑에 소총을 가지고 포복하고 있는 이 병사. 이 병사는 어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했다. 별로 겁이 나는 얼굴이 아니다.
우습게도 이 사진을 보면서, 처음으로 떠오른 것은 '씨티 헌터'였다. '왜 갑자기 시티 헌터인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유는 만화를 보다가 인상적인 내용이 가드레일과 연관되어 나온다.

시티헌터에 나오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시티헌터와 가오리는 범인을 추격하고 있었다. 만화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구닥다리 차를 이용하는 시티헌터는 범인의 차를 따라가기 힘들었고, 이에 시티 헌터는 총으로 범인의 차를 잡기로 결정한다. 현역 최고의 시티 헌터가 만화에서 잡겠다고 소리쳤으니, 잡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 운전대는 가오리에게 넘겨지는데, 나름 고속으로 달리는 중이라 차가 매우 흔들립니다. 아무리 만화라도, 권총으로 이렇게 흔들리는 차에서 먼 거리의 차를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시티 헌터는 이렇게 외칩니다.
"'차를 가드레일에 붙여서 움직임을 최소화시켜!'"
이에 가오리는 차를 가드레일에 붙이고, 주행합니다. 물론 차의 옆면은 신나게 망가졌고, 시티 헌터의 귀신 잡는 총솜씨로 범인의 차를 잡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배웠습니다. 주행 중, 브레이크 고장시 또는 차를 제대로 고정 또는 멈추고 싶을 때는 가드레일과의 마찰을 이용해서 차를 멈추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는 가드레일이 보호벽이 되기도 하네요.

코트디부아르'라는 나라의 이름을 들어보게 되다.

이 나라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발동했다.
저번 리비아 지도를 포스팅하고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봤기 때문에, 장난으로 세계 지도를 모두 올리겠다고 말을 해봤는데... 이런 사건들을 접하면 정말로(!) 세계 지도를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신문과 인터넷에서 찾아낸 것들을 다음에 정리해서 올리도록 노력해봐야겠다.

현재 4월 29일 새벽이다. 사진이 난 4월 6일자 신문 이후에도 코트디부아르에서 UN군과 프랑스군이 소탕작전을 펼쳤고, 물러나지 않는 그바그보 대통령을 벙커에서 체포해서 당선자에게 넘겼다는 기사를 접해보았다.
오늘은 코트디부아르의 지리적인 위치만을 표시하고 일단 끝내기로 한다.
줄 한 나가는데, 졸면서 10분이다. 눈이 이제는 무겁고, 반응을 보이기 힘들어한다.

출처: 구글 지도

코트디부아르, 좌측으로는 바다 건너 브라질이 있고, 위쪽으로는 역시 시티헌터에서 언급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이란 나라와 붙어있다.
다음에는 코트디부아르 국기와 기타 등등등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