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들이 가장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템 중에 하나가 군대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달리기도 군생활을 97년 8월에 마무리 지었으니까, 13년이 되었네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출처:http://media.joinsmsn.com/article/529/4663529.html?ctg=


이 글을 읽고, 문득 예전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네요.

때는 95년도 논산훈련소.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종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종 자격증을 쓰라는 란이 있죠.
이제는 입소하기 전에 특기병 신청해서 가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때는 그런 제도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때 당시 가지고 있었던 자격증은 운전면허증아마추어 무선 통신 3급(전화)를 가지고 있었죠. 그 당시 휴학을 하면서 딴 운전면허증은 말 그대로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로, 95년 5월 취득, 6월 입소.
아마추어 무선통신은 94년 12월 취득. 그리 교신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었는지라. 써야하나 말아야 하는 갈등의 순간에 서있죠.
결국은 어느 것도 쓰지 않았지만요.

운전과 통신.. 어느 것을 골라 갈 것인가? 아니면 복불복을 할 것인가...
그냥 하늘에 맡기고, 무슨 상담을 받은 것 같은데... 그 이후 생략....

하여간 자대는 105mm 곡사포대. 보직은 의무병.
포대는 각 포대 간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서, 효과적인 보병의 화력지원을 통한 작전전개를 주로 하는 것 같았는데...(주특기가 아닌 지라, 곁눈으로 본 결과로 부정확할 수도...ㅎㅎ). 그 유기적인 공조를 가능케 하는 것은 통신병들의 거북이등인 것으로 보였다. 그들이 매고 달리는 방자통이라 불리는 전선통은 되게 무거워 보였다(이것 역시 매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ㅡ.ㅡ). 그걸 보면서, 아 통신병과로 안 떨어진 것을 감사히 여겼다.

드디어 오늘의 주제인, 무선 통신병이 나온다.
각종 기계며, 운영체계는 전문가들에게 부탁하면 되겠다. 우리 때부터도, 디지털 장비를 탑재한 통신기기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걸 다루는 친구들도 머리를 꽤나 쓰고 있었다. 아마 기사 중에 나오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기술을 사용한 무전기일 것이다. 약간의 관심으로 옆에 붙어서 본 결과, 결론은 '자기 일에 충실하자'와 '무겁다'. 그리고 '밧데리 충전이 꽤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ㅋ. 물론 수기훈련도 옆에서 본 결과, '백기 올려, 적기 내려' 같은 오락과도 같은 훈련같았다. 결국은 배우지는 못 했지만.

시기가 언제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가 쓰는 민간기술이 군용기술을 앞서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기사에 '스핀 오프(spin-off)'된 기술이라는데.. 예전에 들은 스핀오프 시리즈는 CSI: New York으로 CSI: Las Vegas에서 파생된 것만 알았는데, 오늘 그 뜻을 확실히 알아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라떼 님이 생각이 나네요:http://senseguy-latte.tistory.com/entry/라떼의-군대-이야기-인터컴-사건)


출처: 다음 사전


생각하기로는 원류(原流)에서 가지치기 형식으로 나온 것 또는 시리즈로 생각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위험부담을 줄이는 것을 제일 목적으로 하는 기술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 군용 기술이 민간 기술로 스핀 오프된 것이 그 적절한 예인것 같다.

이제 기사가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해,공,해병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통합군'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연합작전시 원할한 상호운영성 능력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군도 좀 더 선진적인 IT강군으로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서, 통신병의 '등짐'인 무전기를 IT로 벗겨주자는 이야기이다. 이제는 무전기와 무전기 간 또는 무전기와 중계국을 통한 무전기 간 통화뿐만 아니라, 인공위성과 민간통신망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통신병의 출현을 바란다는 것이다.

'과연 등에 무겁게 무전기를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지휘관을 쫒아다니는 통신병의 모습은 사라질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얼추 맞겠다라고 생각되는 것이, 가끔 신문에 나오는 신세대 보병을 보면, 모두 헬멧에 마이크가 설치된 것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우리나라는 언제 보급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류는 편해지면서 능력이 많아지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통신의 목적인 '신속', '정확', '안전'을 지키면서, 신체적인 부담을 덜면, 그만큼 전투력은 높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IT 기술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군대에도 우월한 무전기를 선물한다면, 통신병들은 모두 '올레~'를 외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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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11.19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 진보된 육군의 최신 개인화기를 보면...
    보명에게는 좌절을 맛보게 해줄 듯 하옵니다!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ㅋㅋㅋ

    • 열심히 달리기 2010.11.19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11인가 하는 최신예 소총도 제원보니까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요즘은 불량률이 높아서 문제가 되는 것 같구요.

      K2가지고도 헤롱헤롱 했던 본인을 미루어보아서는 보병은 이제 터미네이터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IT기술로는 직접적인 물리적 타격을 입히기는 힘들것 같으니까... 흠..흠... 결론은 체력을 키워라? 호호호...

  2. 그냥 아저씨 2010.11.19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올레~를 외칠 통신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요?;;
    헬멧에 마이크가 설치되면;;;통신병은 사라질 것 같은데;;;
    아...몇년 후에 '추억의 통신병'이란 포스팅을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병역특례를 해서;;;군대 이야기에 항상 약합니다.ㅠㅠ

  3. 라떼향기 2010.11.19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수색할때 999K매던 놈이 발을 접질러서 제가 대신 메고 수색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정말 보기만하다
    직접매보니 어깨가 짓누르더군요... 이놈의 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고. ㅋㅋ 정말 옛날 월남전에서 전쟁햐셨던 분들 존경스웠습니다.. 이런걸로 어떻게 통신을 했는지...

    • 열심히 달리기 2010.11.2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은 다름 아니고, 무전기가 후저셔 그런 것이었군요. ㅎ

      아마추어 무선 하시는 분들은 블랙마켓에 나온 미제 구형 아날로그 무전기를 많이 선호하시던군요. 무거워서 그렇지 고장도 잘 안나고, 감도도 좋다구.. 그것도 몇 년전 이야기라.. 요즘은 어떤 지 모르겠네요.

  4. 통신병 2012.06.21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전방수색대대에서 통신병으로 근무 했엇습니다 999k 이건 정말 바꿔야 합니다 무겁씁니다 군장속에 무전기 침낭 반합 전투복 하루치 식량 베터리3개 그 외등등 통신병의 군장만 유독 크게 보이는 현실과 실제도 타 병들보다 5~10키로는 더 나갑니다 방수도 안대 비올때는 김장 비닐로 포장해서 작전 나가고 그랬죠 경량화가 시급합니다..

    • 열심히 달리기 2012.06.22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점차적으로 바뀌겠지요.
      고생하셨네요.

      특히나 전방 수색대대라니, 통신의 중요함은 더욱 켰겠는걸요.. 요즘은 기지국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손 안에 그것보다 훨씬 좋은 통신기기가 있으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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