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외국어를 보자면,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는 달리기는 평소에는 많이 외국어를 접하지 않습니다.
물론 관심이 있는 언어는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이태리어입니다. <<'라이브모카, www.livemocha.com'>>라는 웹사이트에서 이태리어 무료수강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일은 아니지만요. 제일 기억에 남는 문장은 "Io sono Basso."입니다. 번역을 해보시면.. 미수다의 시청율을 잡아먹은 사건이 생각나실 껍니다. 그 사건 이후에 별로 흥미가 가지 않더군요.

오늘 제목인 서점에서 건진 책은 서점에서 할인하고 있던 책입니다. 외서를 서점에서 50%할인을 하고 있더군요. 인터넷서점에서는 볼 수 있지만, 오프서점에서 50%라니 정말 대박 할인인겁니다.

어느날인가, 어슬렁 어슬렁 서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헌혈하고 서점을 어슬렁 거리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서점에서 자기가 다니는 길을 만들어 놓고, 주기적으로 돌아다니면서, 가끔 다른 곳을 들러서, 다른 분야의 책을 보면 색다른 것을 건질 수 있다고. 그것을 가끔 실천에 옮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건진 책도 몇 권 있기도 있죠.

바로 이 책입니다. 영어로 'Tai Chi', 한글로 태극. 태극권이었습니다.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봤지요. 태극권은 워낙 종류가 다양하니까요. 그랬더니, 예전에 배웠던 정자태극권이더군요. 정만청 조사의 사진도 나오고요.

영어책에 나와있는 정만청 조사


이찬 태극권에 나와있는 정만청 조사


이 책을 냉큼 샀습니다. 왜 샀을까요? 이미 집에는 예전에 소개한 이찬 태극권이 있는데.
2010/02/22 - [기타 등등등... ^^;] -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본 이순재 할아버지도 한다. 태극권..참조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전에 배울 때, 누군가 질문했습니다.
"왜, 매 초식마다 이름을 한자로 부르죠? 한자로 외우려니, 어렵네요."
이찬 선생께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풀어서 써놓으면 더 길어져서, 부르기도 힘들껍니다."

그 얘기를 듣고서, 웃었던 기억이 있어습니다.
집에 있는 책과 영어로 되어있는 책을 비교,대조해보기 위해서입니다.
한 번 스윽 본 결과,
영어는 역시 길게 길게 써있었습다. 한 번, 한자와 영어를 앉아서 비교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느낀 점을 적자면, 동양에서 무술, 무예라고 하면, 도복을 입던가 아니면 최소한의 복장으로 하는 것을 상식으로 하고 있는데, 서양 태극권 책의 표지에 민소매에 칠부바지를 입은 복장을 입은 모델이 나와있는데 있어서, 쫌(!) 놀랐습니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라고 생각해야겠죠. 우리도 그네들의 눈에 놀랄만한 일들을 알게 모르게 할 테니까요. 그러나, 자세는 도복에 가려진 넉넉한 자세가 더 나아보일듯 합니다. 마치 털빠진 닭같다고 할까요?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