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문을 읽다보면, 투수가 던지는 공의 성격과 잡는 그립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던지지도 않을 것인데, 왜 볼까라는 생각으로 여태까지는 그냥 넘겼다. 필요없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좀 자세하게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기록하는 법을 보는데,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투수의 생각을 머리로 따라가야 할 필요성이 생길 것 같아서다.

투구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상대타자 왼쪽에 길고 좁게 마련된 칸에 기입하면 된다고 한다.
역시 그림이나 기호는 그리는 것이 빠를 것 같아서 이것도 손으로 그렸다.


기사를 읽고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은 타격이 끝난 경우, 동그라미에 사선을 그린다고 하는데, 헛스윙일 때도,  동그라미에 가운데 점 또는 한일자를 그린다고 하는데.... 사선과 헷갈리지 않을까라는 의문이다.

기사에 나와있는 예시를 보면서도 이해가 잘 안 갔다. 타격이 끝났다는 것은 선수가 아웃되었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닝이 바뀌는 것인지....

미국 영화를 보다보면, 사람들이 기록지를 들고서, 기록하면서 야구를 즐기는 것을 봤는데, 우리나라도 이렇게 가르켜 주면, 나름 좋아하는 팀의 기록을 기록하면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스포츠 신문을 보다가 재미있는 것을 봤다. 야구 기록법을 배우는 코너였다. 
첫 번째 순서는 전광판과 수비위치를 읽는 것이었다.  물론 아예 전광판을 보지 못 하는 것은 아니었다.
몇 회에 어느 팀이 몇 점을 내고 있는지. 타순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설명을 읽고 나니, 더 알게 된 것 같았다.

기사를 읽고 정리한 내용이었다. 타이프하는 것보다 손으로 쓰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했다.


위에도 씌였지만, 중견수는 가운데 있으니까, 어디에 있는지 알겠는데, 좌익수와 우익수의 자리가 헷갈렸다. 왜?? 어디를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위 그림을 그려놓은 것처럼, 1루와 2루의 연장선에 있는 선수가 좌익수, 3루와 2루의 연장선에 있는 선수가 우익수였다.

2007년도에 이미 일간스포츠에서 가르켰던 내용이었다. 확인해보니
기사 원문: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568791

혹시 전광판과 수비위치 읽는 법의 원문을 보고 싶으면 더보기를 클릭해 보면 긴 기사가 나올껍니다.

친구에게 설명을 들었었지만, 까먹었던 내용을 이렇게 상기하니, 올해는 야구 볼 때 좀 편해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

오늘 (3월 23일, 수요일) 아침 신문을 보다가, <대한민국 해군과 현봉학 박사를 기억하라>라는 제목의 편집자에게 보내는 글을 읽었다.
故 현봉학 박사를 언제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현봉학 박님의 회고록이 1999년도에 출간된 것을 보면, 그즈음으로 생각이 되어진다.
현봉학과흥남대탈출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현봉학 (경학사, 1999년)
상세보기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를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 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떳다
                                                     <굳세어라 금순아> 가사

노래에는 그 시대상이 묻어난다고 하는데, 위 <굳세어라 금순아>에 나오는 바람찬 흥남부두가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곳이다.

때는 1950년 12월 24일. 흥남부두에서 피난민을 실은 마지막 배가 떠났고, 회고록에 따르면, 팔천여개의 포탄이 부두를 향해 날라갔고, 추위에 얼어서 남겨둔 다이나마이트 사백 톤(!)과 천 파운드 포탄 오백 개도 폭격을 맞아 폭발했다고 한다. 엄청난 폭발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는 상선 매러디스 빅토리 號가 있었다. 12월 23일 출발 후, 약 3일간의 항해 후, 25일 거제도에 도착했을 때, 피난민 총원은 5명이 늘었다고 한다. 2000-3000명 탑승 가능한 상선에 14000명이 탑승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 명의 희생도 없이 5명의 생명이 더 태어났다고 한다. 선원들은 그들을 김치 원, 투, 쓰리, 포, 파이브라고 불렀다고 한다. (관련기사:
중일일보 클릭)

작년 2010년은 한국전쟁 60주년으로 참으로 많은 행사들이 있었고, 신문이나 매체에서도 한국전쟁을 많이 조명했다.
수많은 전투와 작전들이 설명되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책들도 몇 권 구입했다. 뒤에 이렇게 기회가 되면 다시 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사실 흥남 대탈출은 1950년 겨울 참전한 중공군에게 밀리기 시작한 연합군이 철수를 결정하면서 시작된 작전이었기에, 그 중심에 있는 미 해병대의 장진호 전투와 같이 소개를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시기는 이미 지났고, 뜬금없이 포스팅하기도 뭐했다.
오늘 마침 이 글을 계기로 난데없는 포스팅을 한다.

기사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22/2011032202672.html

위 글에 언급된 '흥남철수'와 관련된 '아, 흥남(가제)'는 최근 2년간의 시나리오 작업이 끝났고, 제작비가 200억이 들어갈 블록버스터급의 영화가 제작될 거라고 하는데, 달리기가 생각나는 것은 '오! 장진호(Oh! Chosin)(가제)' 미 해병대 예비역 대위가 만드는 영화가 생각나는 것을 왜일까? 이건 찾아보니, Forgotten War(잊혀진 전쟁)이라고 합니다. [조선일보 만물상 2009년 8월 10일]

장진호 전투와 흥남 대탈출을 연출한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질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동아일보 2011년 2월 15일 화요일

흥남대탈출 작전이 있기에는 물론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故 현봉학 박사님의 노력이 제일 컸다고 평가되어진다.
아쉽게도 인물 정보 첨부란에서는 박사님의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다음에서 박사님의 간략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423316

회고록이 나올 당시에는 아주대학교 병리학교실을 이끄셨는데, 언제 미국으로 돌아가셨는지는 모르겠다.
1922년 6월 23일 함경북도 성진 生
2007년 11월 25일 미국 뉴저지주 卒

당시 미 10군단 사령관 민사부 고문으로 있던 박사는 알몬트 소장을 설득해서, 어떻게든 피난민을 남쪽으로 피난시키고자 노력했고, 거리에 해병대 포니 대령을 만나, 훌륭한 산개작전을 펼쳤고, 거기에 매러디스 빅토리 호를 포함, 여러 상선 및 군함들이 피난민을 10만명 가량을 성공적으로 피신했다는 이야기가 흥남철수작전의 끝이다.

그후, 매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는 기네스북에 기재되었다고 하고, 작년에 뮤지컬 '생명의 항해'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이 뮤지컬을 하다가, 배우 이준기 씨가 이마를 꼬매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거제도에 흥남 철수작전의 세 영웅을 기리는 동상이 섰다. 알몬트 소장, 포디 대령, 현봉학 박사.
아.. 매러디스 빅토리 호의 선장이었던 레너드 라루 선장은 이 작전 후, 가톨릭 수사가 되어, 기도생활을 하시다가 선종을 하셨다.
이 분을 기리는 사업은 다음에,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기적의 배 '메리너스'를 보면서 거론되겠다.

예전에 거제도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부모님과 코레일 관광으로 1박 2일 코스인가? 야간기차를 타고 갔다가 돌아왔나? 아니면 차를 타고 갔었나?? 헷갈린다. 거제도에는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있었다. 이 수용소가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포로를 풀어줬다는 곳이었는데... 다시 거제도를 찾을 일이 있으면, 이 동상을 먼저 찾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늘 읽으면서, 흥남대탈출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역활을 볼 수 있었네요. '금강산함'이라는 배의 존재를 오늘 알았습니다. 우리 해군도 예전부터 작전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리비아에서 교민을 구출하고 난 뒤, 다시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최영함이 쌩뚱맞게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마지막으로 신문에 난 포니 대령의 증손자 이야기는 덧붙입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